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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조직진단 중간보고 “진통”

개편 방향 논란… 최종의결까지 의견 수렴

2014년 12월 02일(화) 15:09 [(주)고창신문]

 

고창군 조직개편을 앞두고 열린 조직진단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두고 고창군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19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고창군 조직개편 공청회에는 준비해 둔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모였다. 공무원을 비롯한 군민 및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룬 이번 공청회는 12년 만에 대대적으로 실시될 조직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이 모였다.
이번 조직개편 공청회는 고창군 조직진단 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측이 작성한 중간보고서를 먼저 발표하고, 궁금한 점을 묻거나 의견을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직개편안 보고서 발표에는 전북대학교 행정학과 안국찬, 조승현, 주상현 교수가 자리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박우정 군수는 “조직개편은 민선6기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민선3기 당시 전면개편, 민선5기 부분개편 이후 8년만의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어 “참석한 주민과 공무원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기 바란다”며 “의결을 거쳐 12월 말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중간보고는 중간보고일 뿐 의견 반영 여지는 충분하다”며 “변화에는 고통이 수반된다. 앞으로의 성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설명을 마친 박우정 군수는 자리를 비웠다.
이번 조직진단용역 중간보고서에 명시된 가장 큰 변화로는 ▲신설= 실과소 단위로 생물권보전과(또는 생태도시과)와 녹지환경과, 축산과(농업기술센터) ▲폐지= 살기좋은 고창만들기과(살고과)와 지역전략과 등의 변화다. 또한 두 개의 과(문화관광과, 산림축산과)가 네 개의 과(문화관광과-문화예술과/관광산업과, 산림축산과-녹지환경과/축산과)로 분리됐다. 또한
3개의 담당부서가 폐지(균형발전, 지역전략, 산단조성)되고 4개의 담당 단위가 두 개의 담당 단위로 통합(식품산업+복분자산업=농식품산업, 유통+마케팅=유통·마케팅)됐다.
또한 10개의 팀이 신설되었으며, 폐지되거나 개편된 조직의 업무들이 각 부서로 이관되었다.
질의응답시간이 돌아오자 질문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김사중 고창부안축협 조합장은 “인근인 정읍은 고창보다 축산소득이 적지만 10년 전 축산과가 신설됐다”며 축산과 신설필요를 강조했다. 농업진흥과 뉴타운담당 배기영 계장은 “지역전략과가 폐지된다면 두 개의 과 업무가 농업진흥과로 넘어오게 된다”며 “1개 과가 2개 과의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배 계장은 또한 “담당자 역시 줄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영건 고창군산림조합장은 “나무를 심는데 있어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 걱정된다”며 “적절한 인원배치와 예산배분으로 집중도를 높이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창공무원노동조합 김용진 위원장은 “공청회를 위해 하루 먼저 자료집을 돌릴 수는 없었는지”를 꼬집으며 “무기계약직 등 인력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개편으로 보인다”고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총액인건비제와 같은 기초적인 문제 역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조직개편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자칫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종남 씨는 “고창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업관련부서는 점차 힘이 빠져간다”며 “추진한다는 6차산업 역시 진행상황은 부진하다. 실질적인 수입에 중점을 둘 것”을 건의했다. 고창군 귀농귀촌협의회의 김종진 회장은 “현 귀농귀촌 TF팀은 세 명이 전부”라며 “제2성자기를 위해 귀농귀촌과 생태관리를 통해 인구유입에 신경쓰기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많은 질문과 의견에 밀려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군민들도 많았다. 군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1시간은 짧은 시간이었다. 조직진단 용역을 맡은 안국찬 전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과는 14개, 인원 역시 한정됐기 때문에 조직개편을 위해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기타 건의사항은 서면제출을 통해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재검토 후 오는 연말까지 의회의 최종의결을 통과하여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5년 1월 중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우람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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