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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행_ 고창읍 <중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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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 이어온 중화요리 1번가 '중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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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목) 14:5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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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발달로 인해 음식점도 ‘스토리텔링’이 필수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나 고기를 쓰지 않는 돈가스, 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음식점 등을 찾아 나선다. 우리지역인 고창에는 어떤 이야기를 지닌 음식점이 있을까? 이번 취재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다. 기자가 향한 곳은 고창읍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중화요리 전문점 <중앙관>이다.
- 편집자 주
음식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특별한 맛을 느끼기 위해 맛집을 찾고 몸에 좋은 먹거리를 찾기 위해 국산 혹은 유기농을 찾는다. 계절이 바뀌면 해당 계절에 맞춰서 별미를 찾는다. 특별한 날이 오면 기분을 내기 위해 평소 찾지 않는 음식점을 찾기도 한다. 단순한 에너지원으로 치부하기에 음식이 우리에게 지니는 무게는 너무나도 크다. 음식에는 각자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여져 있다. 고창읍뿐만 아니라 고창전체에서 <중앙관>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군민들 중 <중앙관>을 모르는 이가 있다면 ‘간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6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중앙관>은 그 세월만큼이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점심시간, 누군가 “오랜만에 짜장면이나 한 그릇 먹으러 갈까?”라는 말을 들은 군민들은 대부분 중앙관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군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중앙관>은 그렇게 고창 중화요리의 상징이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6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중앙관>도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화교출신의 주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장사를 그만 두게 된 것이다. 2012년 마지막 날 <중앙관>은 군민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문을 닫았다.
그런 <중앙관>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지금의 이선덕 사장이다. 이선덕 사장은 시설을 보수하고 멜라민 그릇을 도자기 그릇으로 바꾸는 등, <중앙관>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 다시 군민들을 맞았다.
<중앙관>에는 현재 1층의 테이블 및 룸 외에도 2층에 연회석을 따로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 테이블 당 7명 씩 60여 명이 한 자리에 들어와 행사를 진행하거나 맛있는 중화요리를 즐기며 친목을 다질 수 있다. 메뉴 역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면류·밥류 같은 식사류와 탕수육, 깐풍새우, 팔보채 등 함께 맛볼 수 있는 요리부, 특별한 날에 즐기는 코스요리 등 다양하게 준비해두고 있다.
<중앙관>은 보통 중화요리집과 다르게 배달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는 ‘맛’이다. 이선덕 사장은 음식의 맛을 위해 경주 호텔에서 일하던 화교출신 실력파 주방장을 직접 스카우트해왔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중앙관>의 맛은 여전히 호평이다. 이선덕 사장은 “솜씨를 내고 싶은데 식사류와 인기있는 요리부가 주로 팔리는 것이 주방장의 불만”이라고 귀띔하며 웃었다. 취재를 위해 음식을 차리는 내내 주방장은 요리의 위치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다.
얼마 전 <중앙관>은 새로운 결단을 내렸다. 질적으로 다른 맛을 내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관>에서는 기존 탕수육을 찹쌀 등심 탕수육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보통 음식점들의 탕수육은 뒷다리살과 전분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단가부터가 큰 차이를 보이는 반면, 탕수육의 가격은 그대로다. 탕수육이 <중앙관>의 주메뉴 중 하나임을 감안해볼 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닐 것 같다.
“가격은 최대한 착하게, 맛은 최대한 이기적으로 맞추고 싶어요.” 이선덕 사장의 말이다. 올 연말연시 모임은 정통 중화요리 어떨까.
하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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