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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인이여! 우리는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

2015년 01월 13일(화) 18:05 [(주)고창신문]

 

요즈음 나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에서 우리들에게 많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을 우리지역 더 나아가 이 땅에서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해하며 아픔과 슬픔을 어려움과 고민을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우리들이 한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 것인가! 이는 유태인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라는 책에 다름과 같은 문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갓난애가 두 개의 머리를 갖고 태어났다면 이 갓난애는 두 사람으로 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한사람으로 셀 것인가?’이 질문은 언뜻 바보스럽게 보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사고력과 교훈을 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간은 머리가 둘이 있더라도 몸뚱이가 하나이니까 한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사람은 머리가 둘이니까 두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탈무드’의 답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쪽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다른 한쪽의 머리가 비명을 지르면 한사람이고 다른 한쪽이 만일 시원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둘이라는 것입니다.’이 말은 다만 질문에 대한 명확한 그럴듯한 답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그 말이 주고 있는 교훈을 알아야 합니다.

이 문답은 유태민족이 어떤 민족이냐를 이야기 할 때 잘 응답되는 말입니다. 유태인은 자기 민족이 박해를 받으면 자기도 함께 그 아픔을 느끼고 소리를 지르는 민족입니다. 자기 민족에게 슬픈 일이 있으면 그것은 자기의 슬픔이며 자기 민족에게 기쁨이 있으면 그것은 곧 자기의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는 민족이 바로 유태민족입니다.

말하자면 미국에 있는 유태인이 박해를 받는다든지 러시아에 있는 유태인이 박해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그 아픔을 느끼고 소리를 지른다면 그 사람은 유태인입니다. 만일 아무 감정도 없고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면 그는 유태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유태인은 어디에 살든 자기 나라와 자기 민족을 위한 마음은 한결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단결하고 협동하고 민족의 슬기를 발휘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나라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외국에 있는 유태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음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이는 조국에, 동족애 즉 그들 민족의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와 같은 이들 민족의 저력이 바로 오늘과 같은 이스라엘을 건국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유태민족의 그 민족성을 높이 존중하고 우리도 그런 민족에게 뒤지지 않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우리민족도 자랑스러운 민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화랑도 정신, 3.1정신이 깃들인 민족으로 유구한 역사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온 민족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보면 유태민족처럼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위해 주고 사랑하는 면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는데, 사촌이면 내 가족인데 내 가족이 잘 되는데 왜 배가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은 배가 아프다는 뜻으로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 질투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남은 다름 아닌 우리 이웃이고 우리 국민입니다.

요즈음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중한(衆恨)은 점점하늘 까지 다아 간다 말하고 있습니다.

땅콩회항 사건은 사치함이 넘쳐흐르는 부자들의 교만이 어디까지 닿아있는지를 잘 말해주는 사례이고, 재벌회장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석방을 해야 한다는 희한한 논리를 펼치는 것을 보면 어쩜 백성들의 가난을 조롱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런 모습에 백성들은 마음 둘 곳이 없어 하늘만 쳐다볼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있는자들 갖춘자들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남에게 베푼 만큼 나에게도 돌아온다는 진리를 알고 더 사랑을 실천하고 배려한다면 우리 사회가 아름답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 유병회
고창초등학교 교장

ⓒ (주)고창신문

 

이제 을미년 희망찬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고창사람들이 먼저 ‘타인을 향한 인간애’ ‘상상’ ‘배려’ ‘Win Win: 勝-勝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는 우분투 정신으로 항상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위해주는 자랑스런 실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편 가르지 말고 누구를 탓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먼저 잘 하자는 것입니다. ‘탈무드’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한쪽에 뜨거운 물을 부면 다른 쪽도 뜨거움을 느끼는 한 마음 한 몸이 될 때 진정 함께 잘 살아가는 살 맛 나는 사회가 되겠지요. 고창인이여! 언제 어디서나 단결하고 협동하고 우리의 슬기를 발휘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고창, 훈훈한 정이 있는 고창,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고창이 되기 위해 우리는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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