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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기념일 '전주화약일'로… 강력반발

군, "이사회에서 무장기포일 피력할 것"

2015년 03월 11일(수) 10:28 [(주)고창신문]

 

↑↑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전주화약일'이 잠정결정됨에 따라 고창군과 정읍시 등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 (주)고창신문

지난 3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이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전주화약일’을 잠정결정함에 따라 고창에서는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3일 오후 대전에서 동학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일 제정을 위한 활동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주화약일(6월 11일)을 동학 기념일로 할지를 두고 투표한 결과 찬성 13표, 반대 6표로 통과됐다. 투표에는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중앙총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총 20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기권은 1표였다.

당초 무장기포일(4월25일)과 고부봉기일(2월14일)을 주장해왔던 고창군과 정읍시는 반발하고 나섰다.

고창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무장기포일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일이라는 점을 들며 “5·18이나 4·19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 거의 모든 기념일은 시작일을 기준으로 설정된다”며 “혁명의 시작일인 무장기포일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두고 고창군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읍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전주화약’의 의미에 대한 논의 없이 갑작스레 제정한다는 것이 의문”이라며 “역사적으로 어느 날이 가장 의미를 띄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 전주화약일로 잠정결정된 것에 대해 고창군은 3월 중으로 이사회를 소집하여 무장기포일의 중요성을 피력할 뜻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기념일 제정을 바라는 뜻은 받아들이지만 적법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기념일 제정을 다시 한번 논의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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