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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고창군민 "발끈"

주민설명회 거센 반발·날 선 질문 이어져

2015년 04월 30일(목) 11:18 [(주)고창신문]

 

↑↑ '한빛원전 3호기 가동 재정지 관련 통합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60여 명의 군민들은 설명을 들은 후에도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 하우람 기자

지난 27일 고창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한빛원전 3호기 가동 재정지 관련 통합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고창군민과 충분한 협의 없이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한 것에 대해 군민들의 날선 질문과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한빛원전 고창안전협의회 김영호 위원장, 표주원 부위원장, 장명식·이호근 도의원, 조규철·이경신·박정숙 군의원, 군민 및 언론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설명회는 한빛원전 관계자가 먼저 ‘한빛원전3호기 SG안전성 평가결과 및 증진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보완대책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질의응답시간이 돌아오자 고창안전협의회 표주원 부위원장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표 부위원장은 한빛원전 측에 대해 “너트를 포함한 34개의 쇳조각이 장비 내부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안전을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난 4월 10일 원안위는 고창·영광안전협의회 공동회의 두 시간 뒤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는 말로 고창군민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재가동이 이루어졌음을 지적했다.

장명식 도의원은 “수도관에서도 볼트가 나온 일은 좀처럼 없는 일”이라며 “청소 등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밖에 판단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규철 의원은 “평범한 군민을 상대로 하는 설명회에서 엔지니어들만 알 법한 전문용어로 설명해야 했나”라고 물으며 “진정으로 납득시키고자 하는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윤종호 위원장은 “고창 원안위에서 누구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한두 시간 후 한빛원전이 재가동됐다”며 “한빛원전 지역사무소 송은동 소장이 회의에서 제대로 보고했는지 불확실하게 느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약 100여 분 동안 진행된 이날 주민설명회는 참석자들의 공분 속에서 시간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김영호 위원장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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