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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해리농협 김갑선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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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농산물 제값 받고 판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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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9일(수) 14:21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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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치른 조합장선거를 통해 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새로이 당선됐다. 이는 협동조합의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농업의 위기’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위기’임을 실감할 수 없는 지금, 지역의 협동조합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이 취임한 조합장들은 어떤 구상을 하고, 어떻게 바꾸고자 할까?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올해 당선된 조합장 중 한 명인 해리농협 김갑선 조합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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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우람 기자 | | ▶ 취임 4개월을 맞은 소감은?
= 기존에 생각하던 것보다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무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직원으로 일할 당시에는 ‘시키는 일을 한다’는 개념이었다면, 조합장은 ‘결정해야 한다’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자칫 제가 오판을 하게 된다면 조합 전체에 큰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또, 제가 직원으로 있을 때보다 농협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에는 해리농협이 고창소재 단위농협 중 가장 ‘늙은 조합’이었으니까요(웃음).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실제 움직일 수 있는 직원들이 많지 않았죠. 지금 해리농협은 무척 젊습니다. 그만큼 ‘결정’에 대한 부담은 큽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활발한 행동력을 바탕으로 농협을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 조합 운영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 ‘경제와 복지조합장이 되겠다’고 조합원들께 약속했습니다. 먼저 경제사업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경제사업에 중점을 둔다고 해서 거창한 무엇인가를 벌이는 건 아니고, 먼저 최대한 조합원들의 농산물을 팔아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단 올해는 복분자를 예년에 비해 1/3가량 더 매입했습니다. 오디와 블루베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메르스 여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어 여러모로 어려운 전망도 있지만, 최대한 팔아드리고자 합니다. 농협의 본업은 조합원들이 농사를 편안하게, 잘 짓게 하자는 거예요. 그러려면 조합원들이 판로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농협이 앞장서야 합니다. 당장은 원활히 판매하기 힘들지 몰라도 이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자’는 겁니다. 어떤 제품이 변했을 때, 가장 먼저 눈치 채는 이는 소비자일 것입니다. 생산자는 판매하고 나면 잊게 됩니다. 혹은 ‘똑같이 만들었는데 뭐가 다를까’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포장만 보더라도 똑같은 제품을 2Kg, 5Kg, 10Kg로 나눠 판매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경향이 달라지니까요.
▶ 조합 내부적인 운영방침은?
= 말씀드렸던 것처럼 해리농협은 현재 ‘젊은 농협’입니다. 일은 조합장이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하는 것이고요.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습니다. 조합장도 처음인데다 젊은 직원들이 대다수 포진하고 있으니까요(웃음).
반면 오히려 직원들이 알아서 잘 해주다보니 업무능률은 훨씬 더 올랐다는 느낌입니다. 주요 농산물 수매기간이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12시까지 남아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하고요. 잔소리하기 전에 알아서 처리해주니 고맙죠(웃음).
조합장 자리에 앉아있긴 하지만, 저도 최대한 직원들과 어울리고자 합니다. 간부직원들이 얼마나, 어떻게 신경쓰냐에 따라 업무분위기와 능률도 오른다고 믿습니다. ‘같이의 가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협에서 주로 쓰는 말인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함께 갈 수 있어야 농협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더 열심히 일할 것이고요.
▶ 해풍고추축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해풍고추축제는얼마나 많은 양을 팔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최대한 확대하고자 노력해야겠죠. 또, 최근 고추축제를 해리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해왔지만, 해리중학교 운동장에 천연잔디가 깔림에 따라 이번에는 해리면 신복지회관 주변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 향후에는 타 지역에서 해풍고추축제를 개최하는 방향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물론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 조합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사업들이 진행됐나?
= 해리농협 천일염 가공공장이 HACCP(해썹)인증을 받았습니다. 같은 천일염이더라도 해리농협 천일염은 미네랄 함유뿐만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권위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아 해리농협에서 판매하는 모든 것들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300평 짜리 보관창고를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복분자, 고구마 등 주요작물 수매량을 늘리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해리농협 고구마 수매량은 기존 400t 정도였지만, 앞으로 1,000t까지 올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판로개척도 필요하겠죠. 해리농협에서 기존에 많은 물량을 담당하던 ‘쪄 먹는 고구마’ 외에도 전분용 고구마인 ‘파지 고구마’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미 전분 가공공장과 계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신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농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상을 통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고창의 내일을 위해서는 누구 하나가 잘 되기보다 모두가 잘 되어야할 것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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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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