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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김정훈·다케이 히로미 씨 부부와 칠남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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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가훈은 가화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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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목) 14:5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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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사교육비의 증가와 맞벌이로 인한 육아부담, 구성원 간의 경쟁가속화로 인해 출산율은 하한선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다. 더욱이 고창은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가 노령인구인 ‘초고령화 지역’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7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연말을 맞아 <고창신문>은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정훈·다케이 히로미 씨 부부와 칠남매의 이야기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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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왼쪽부터 다섯째 한준이, 셋째 연은이, 둘째 연진이, 첫째 연희, 넷째 연수, 앞에줄 왼쪽 연지, 여섯째 연아 그리고 다케이 히로미·김정훈 씨. | ⓒ 하우람 기자 | | “고창읍에서 칠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있다고요?”
남매 일곱에 부부가 둘. 종합 아홉. 걸그룹 소녀시대의 현재 멤버가 여덟. 처음 제보를 들었을 때, 기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백댄서 없이도 브라운관을 가득 메우던 소녀시대의 무대였다.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기엔 조금 버거운 인원.
첫째 연희(17), 둘째 연진이(15), 셋째 연은이(13), 넷째 연수(10), 다섯째 한준이(8), 여섯째 연아(6), 막내 연지(3). 아파트 복도에 쌓여 있는 자전거에 한 번 놀라고, 현관에 들어서자 발 디딜 틈 없는 신발장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취재에 응하기 위해 거실에 모인 이들 가족의 모습은, 말 그대로 ‘복작복작’했다.
누리과정 지원 말고는 육아는 문제가 없어요. 대신 애들 아빠(김정훈 씨)가 직장이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그게 제일 큰 걱정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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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족이 함께 외갓집인 히로시마에 다녀오는 것이 이들의 소원이다. | ⓒ 하우람 기자 | | “고창여고에 다니는 첫째 연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 살배기 연지까지. 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이 한 가정 안에 다 있다. 칠남매가 성장해갈수록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부부는 각각 석재가공장과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장인 김 씨의 안정적인 직업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의 바람은 온 가족이 외갓집에 다녀오는 일이다. 가족이 모두 함께 외갓집인 히로시마현에 가본 적이 없다. 배를 타고 간다 해도 600만 원은 훌쩍 넘는 고액의 경비 탓이다.
식구가 많은 탓에 가구들이 남아나지 않는다. 첫째가 성장하니 둘째가, 둘째가 성장하니 셋째가, 셋째가 성장하니 넷째가… 일곱째가. TV를 올려놓는 받침대나 장롱에 흠집이 없을 때가 없다. 얼마 전 새로 구입했다는 장롱도 중고의 티가 역력하다. 가구들은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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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자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신발장은 가득 차 있었다. | ⓒ 하우람 기자 | | “작년까지는 애들이 어려서 어찌어찌 승용차에 다 탈 수 있었어요. 올해부터는 정말 도저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큰 차를 구입했죠(웃음).”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김정훈 씨는 1600cc 이상의 차를 구입할 수 없다. 기준을 초과하여 서류상으로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전 가족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승합차가 필수적이다. 김 씨는 얼마 전 큰 결단을 내렸다. 9인승의 새로운 차를 구입한 것이다. 기초생활 대상자에서 떨어진다면 향후 생활이 얼마나 어려워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집 가훈은 가화만사성이에요. 가정이 편안해야 국가가 편안해지고, 모두가 편안해지죠. 2016년도 지금처럼 행복하기만 바랄 뿐입니다.” 가장인 김정훈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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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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