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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_ 고창읍 박석호·왕정 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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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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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7일(목) 16:4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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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평안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이다. 집안이 안정되면 사회가 안정되고, 나아가 온 나라가 안정된다. 그렇다면 고창에서 ‘모범’이 될 만한 화목한 가정은 어디 없을까? 지난호에 이어 <고창신문>은 신년호를 통해 화목한 다문화가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창읍의 박석호·왕정 씨 부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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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석호(오른쪽)·왕정(왼쪽) 부부와 장모, 그리고 승찬이(왼쪽)와 민찬이(오른쪽). | ⓒ 하우람 기자 | | ‘다문화가정’은 시대의 화두다. 현재의 증가추세로 봤을 때 10년 뒤면 다문화가정은 자연스러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예전과는 달리 TV속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일본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하여 추사랑을 낳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가수 인순이, 필리핀-스페인 혼혈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힙합가수 도끼(Dok2).
고창의 다문화가정 역시 그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다문화가정의 특성상 초기 정착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겪고는 한다. 자칫 파행으로까지 번지는 이 갈등을 넘어서야 안정적인 부부로 정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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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석호 씨는 화목한 가정의 비결로 "화가 나도 참고 대화하며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꼽았다. | ⓒ 하우람 기자 | | “다 아는 이야기죠 뭐. 참고 이해하고. 서로 져주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한 번 더 생각하는 거예요. 꼭 다문화가 아니더라도 똑같은 이야기인데요(웃음).”
결혼 8년차에 접어든 박석호(43)·왕정(29) 씨 부부에게 묻자 남편인 박석호 씨는 웃으며 쑥쓰러운 듯 이야기했다. 아내인 왕정 씨를 보며 ‘그치? 내가 많이 참지?’라고 묻자 왕정 씨도 입을 가리며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21세에 남편인 석호 씨를 만나 한국, 그것도 고창에 온 왕정 씨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석호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밤마다 울었다’고 한다. 스물한 살. 하고 싶은 일도, 궁금증도 많은 나이. 당시 석호 씨 부부는 동호해수욕장 근처의 마을에 살았다. 마을에는 대부분 어르신들밖에 없어 왕정 씨가 많이 힘들어했다. 왕정 씨는 중국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다.
“6개월이 지나서야 남편한테 이야기했어요. 군산의 시내권 산다고 들었는데 고창, 그것도 아주 시골에 살고 말도 잘 안 통해서 후회했다고. 근데 남편이 생활하는 모습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바뀌었죠.”
부부가 고창읍으로 이사 오게 된 건 지난 2012년이다. 그 동안 주소만 바뀐 건 아니다. 왕정 씨는 운전면허증을 따서 차를 몰게 됐으며, 지난 2015년 10월 한국어능력시험 4급에 도전해 합격했다. 중국에서 창호(창이나 문틀)를 시공하는 장인·장모께서도 비수기인 겨울이면 고창의 집에 자주 머물고는 한다. 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장모께서 아이들을 돌보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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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승찬이(7·오른쪽)와 민찬이(5·왼쪽). 왕정 씨는 가족계획을 묻자 "아들만 셋이 될까 무섭다"고 말하며 도리질을 쳤다. | ⓒ 하우람 기자 | | 부부는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두 아이의 이름은 승찬(7)이와 민찬(5)이다. 가족계획에 대해 묻자 석호 씨는 웃지만 왕정 씨는 도리질을 친다. ‘딸이라는 보장만 있다면 낳겠지만 아들만 셋이 될까 무섭다’는 게 왕정 씨의 설명이다.
“고부갈등으로 아내를 집밖에 못 나가게 하는 가정도 있어요. 저는 반대로 생각해요. ‘나라면 이런 집에 장가가면 버틸 수 있을까?’ 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이해와 양보, 서로에 대한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가족뿐만 아니라 신문을 읽는 독자분들도 2016년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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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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