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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행_ 고창읍 [황토오리촌]

"싸고, 맛있고, 양 많은 오리고기!"

2016년 01월 21일(목) 17:47 [(주)고창신문]

 

복분자와 장어, 수박. 고창의 ‘먹거리’하면 대부분 이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하나 더 보태자면 한우? 가족이나 연인, 지인과 함께 고창에 방문하는 이들은 고민에 빠진다. 장어를 먹자니 너무 비쌀 것 같고, 한우라면 더더욱. 그렇다면 이번엔 오리고기 어떨까? 마니아가 존재하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면? 고창읍의 오리전문점 <황토오리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 저녁에만 영업한다는 방침 외에도 지하에 식당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하우람 기자

고창읍 성산로 48에 위치한 <황토오리촌>은 특이한 식당이다. 아침이나 점심에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오직 저녁시간에만 문이 열려있다. 손님들의 예약여부에 따라 개점시간은 5시가 되기도 하고 6시가 되기도 한다. ‘연중무휴’를 내세우는 가게들과는 또 다른 영업방침이다. 예약을 하지 않은 손님들은 헛걸음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창에서 생오리고기와 오리훈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이곳 <황토오리촌>밖에 없다. 주물럭이나 오리탕 등의 메뉴는 판매하지 않는다. 또, 그램(g) 단위로 고기를 팔지도 않는다. <황토오리촌>의 오리는 오직 반 마리나 한 마리, 혹은 반반이다.

↑↑ 오리고기를 먹을 때는 '전 부위를 다 먹어봐야 한다'는 게 김현공 사장의 철학. 주물럭은 팔지 않는다. 오로지 구이와 훈제다.

ⓒ 하우람 기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오리주물럭을 먹다보면 좀 놀라는 경우가 있어요. 오리 2마리가 주물럭으로 나가면 3마리가 되거든요. 저희는 무조건 한 마리, 아니면 반 마리입니다. 같은 오리라도 부위에 따라 맛이 달라요. 손님이 오리 맛을 제대로 보고 ‘잘 먹었다’고 할 수 있게 만들어드려야죠.”

<황토오리촌>의 김현공(55) 사장은 과거 광주시 광산구 본량동에서 청둥오리 농장을 운영했다. 유통업을 겪어봤기 때문에 오리를 싸게 매입하는 법, 좋은 오리를 공급하는 업체 등을 꿰고 있다. 때문에 <황토오리촌>은 타 오리전문점에 비해 값은 싸지만 양은 월등히 많다.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다. 들어온 오리는 모두 반선희(51) 여사가 직접 손질한다. 한 마리 손질하는데 1분 3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한번은 손님이 반 마리 시켰는데 왜 한 마리가 나왔냐고 하시더라고요. ‘한 마리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또, 어떤 교사께서는 다른 도시에서 오리를 먹어보고 오더니 여기만한 곳이 없다시고요(웃음). 원래 오리를 안 드시는 분이셨는데, 저희 가게에 와서 마니아가 되신 분도 계십니다. 일주일에 5일 동안 드시러 오신 적도 있죠.”

↑↑ 구이 반 + 훈제 반을 시키면 이렇게 듬직한(?) 양의 고기가 등장한다.

ⓒ 하우람 기자

김현공 사장의 말처럼 <황토오리촌>에는 단골손님이 많다. 단골손님 중에는 광양제철 직원도,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이도 있다. 출장을 나오면 일부러 고창 근처에 숙소를 잡고 <황토오리촌>에서 식사를 하는 단골손님도 있다. 김현공 사장 역시 손님들을 위해 최대한 편안하도록 자리를 배치한다. 자리가 남아 있어도 분위기를 봐서 동석이 힘들 것 같다면 찾아온 손님을 마다하기도 한다. 손님들이 성실히 예약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황토오리촌>의 김현공 사장.

ⓒ 하우람 기자

 

황토오리촌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고기를 먹고 나면 나오는 콩나물국이다. 단골손님 중 일부는 이곳의 콩나물국을 먹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청양고추를 우려낸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오리고기를 먹으며 쌓인 기름기가 한방에 쑥 넘어간다. 소주와 맥주값은 정겹게도 아직 3천 원이다.

“손님들은 싸고, 맛있고, 양 많으면 옵니다. 누구라도 오겠죠. 기왕 드시는 거 한정된 예산으로 배부르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손님들께서도 마음에 드셨다면 잊지 않고 또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현공 사장의 말이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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