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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관내 학생수 감소 '심각'

초등학생 3년 사이 100여 명 감소

2016년 03월 02일(수) 15:40 [(주)고창신문]

 

↑↑ 고창교육의 앞날은? 최근 3년 간 고창관내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고창교육 환경이 시험대에 올랐다.

ⓒ (주)고창신문

고창관내 초등학교의 학생수가 매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와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창관내에는 각 지역별로 21개의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이들 학교들은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초등학교와 고창남초등학교를 제외하면 정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다. 학급수 역시 학년 당 1개 혹은 이마저 충족시키기 힘든 상황이다.

문제는 외지학교뿐만 아니라 고창읍을 비롯한 고창관내 전체의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년 사이 고창관내 초등학생 수는 108명이, 학급 수는 4개 학급이 줄어들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2,230명(165학급) △2015년= 2,158명(164학급) △2016년= 2,122명(161학급)순으로 변모했다. 2016학년도 입학생과 전학생 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상대적으로 외지에 위치해 있는 학교들은 어울림학교 지정을 받아 학생수를 유지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다. 해당 학교의 학급수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고창관내 전체적인 현황을 두고 본다면 ‘돌려막기’로 넘어간 셈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면단위의 15개 초등학교의 학생수는 3년 간 802명(2014년), 801명(2015년), 827명(2016년)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읍단위의 2개 초등학교 학생수는 1,428명(2014년), 1,357명(2015년), 1,295명(2016년)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1월 말을 기준 고창군 전체 인구 59,602명 중 14세 이하 아동의 수는 5,748명(9.64%)으로 나타났다. 10%가 채 되지 않는 숫자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수 감소가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면단위의 지역에서는 사교육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공교육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초등학생이나 미취학아동을 둔 학부모들의 고민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올해 아들을 입학시켰다는 학부모 A씨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던 예전과 달리 아이들은 대도시로 보내야 한다는 풍조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고민 끝에 고창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학교 측에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한 교육 관계자는 “면단위의 학교를 지키기 위해 읍단위의 학교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은 큰 그림으로 놓고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급수 유지를 위해 고창관내 학교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교육의 질 유지 말고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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