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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행_ 아산면 [서해안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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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손질한 신선한 풍천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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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7일(수) 16:1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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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코앞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각종 문화재들이 넘쳐나는 고창에는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고, 봄기운이 물씬 퍼지면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만약 당신의 지인 중 누군가가 고창의 대표 음식인 장어를 먹기 위해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번호 <고창신문>에서는 선운사 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장어집 하나를 소개한다. 아산면의 <서해안식당>이다. /편집자 주
고창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라면 선운사와 고창읍성, 공음면 학원농장 정도가 있을 것이다. 고창은 관광명소가 곳곳에 퍼져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차를 대동하고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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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자가 간 날, 취재를 시작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건물 안쪽의 자리에 앉으면 통유리 너머 강변 풍경이 맛을 더한다. | ⓒ 하우람 | | 오늘 소개할 <서해안식당>은 차를 타고 선운사로 향하는 길목,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선운사를 드나드는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수많은 장어집 중에서도 <서해안식당>은 어떻게 차별화되어 있을까?
<서해안식당>은 김금일(58)·박귀남(56)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풍천장어를 비롯하여 참게탕, 굴비정식, 장어탕, 우거지해장국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을 봐서는 눈에 띄는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청결과 정직함’으로 승부한다.
이곳의 장어는 냉장고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날그날 손질하여 탱탱하고 쫄깃한 장어의 육질을 손님들께서 만끽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서해안식당>의 철칙이다. 모든 메뉴는 사모님인 박귀남 여사께서 직접 준비한다. 장어, 소스, 깻잎, 묵은지. 어느 하나 박귀남 여사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서해안식당>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깔끔하고 먹기 좋은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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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해안식당]의 장어는 그날그날 김금일 사장이 직접 손질한다. 음식은 물론이고 식당 내부도 깔끔하다. | ⓒ 하우람 기자 | | 메인메뉴인 풍천장어 외에도 장어탕과 우거지해장국, 참게탕 역시 소홀하지 않다. 비린내를 잡기 쉽지 않은 장어탕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식당에 따라 가려먹는 메뉴다. <서해안식당>은 장어탕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하루 종일 장어를 불에 올려놓고 사투를 벌인다. 김금일 사장은 깔끔한 장어탕의 맛에는 정성 외에도 ‘아가미 손질’에 있다고 팁을 줬다.
<서해안식당>은 봄이면 1년 치 쑥을 캐느라 정신이 없다. 향이 가득한 우거지해장국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쑥에서 쓴 맛이 나지 않는 시기, 물에 씻어 물기를 짜고 보관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참고로 참게탕을 시키면 나오는 참게는 김금일 사장이 나가 직접 잡아온 참게다. 칫솔로 직접 벅벅 닦아 손질해 제공한다. 국산, 그 중에서도 ‘자연산’이 최고라는 게 김금일 사장의 말이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복분자주도 ‘국순당 고창명주’의 명작복분자와 복분자막걸리만 판매하고 있다.
“손님들께서 왜 이리 음식이 늦게 나오냐고 성화를 부리실 때도 있죠. 하지만 기왕에 비싼 장어를 먹으러 왔으면 제대로 된 맛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께서도 ‘풍천장어 본고장’에 온 맛을 제대로 느껴보셔야 또 와서 드실 거 아녜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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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속함과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김금일 사장, 그리고 맛과 정확함을 중시하는 박귀남 여사. 덕분에 일을 하며 부딪치는 일도 잦다. | ⓒ 하우람 | | 판이한 성격의 김금일·박귀남 씨 부부는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 손님들에게 최대한 빠르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김금일 씨와 시간이 걸려도 맛있고 깔끔한 요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박귀남 씨의 의견이 상충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의 의견차이는 ‘청결유지’에 와서 하나로 모인다.
“매번 불판을 다 들어내고 청소를 합니다. 두 사람 다 일반 식당에서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약간 결벽증이 있어요(웃음). 청결하지 않은 식당에서 제가 느꼈던 불쾌함을 손님들께서 느낀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학창시절 음대생이었던 김금일 사장은 최근 전공인 트럼펫을 다시 시작했다. 운이 좋다면 고소한 장어에 감미로운 트럼펫 소리도 들을 수 있겠다. 참고로 <서해안식당>은 유리창 너머로 자연경관도 근사하다. 독자가 고창군민이라면 추천에 앞서 직접 맛보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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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람 기자 holloh2@hanmail.net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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