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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주만큼 사랑하는 엄마께

고창남초 6학년 조순정 어린이의 편지

2016년 05월 10일(화) 12:53 [(주)고창신문]

 

 

↑↑ 조순정
(고창남초 6학년)

ⓒ 본인 제공

 

엄마 저 딸 순정이에요.

월요일 화요일 계속 비가 오다가 오늘이 엄마 생신이어서 그런지 깨끗한 하늘로 아침이 밝아서 참 좋았어요. 이번에는 운동회랑 엄마생신이 같이 겹쳐서 아무래도 일년에 하나뿐인 엄마 생신이 조금 더 빛나 보이지 못하게 된 것 같아 사실 마음에 걸렸어요.

아침에 미역국도 안 챙겨먹고 점심도 맛나게 못 챙겨 드시고 오전에는 제 운동회 오시느라, 오후에는 일 나가시느라 생일인데도 너무 힘드셨죠? 엄마라는게 참 고된 존재인 것 같아요. 한평생 청춘걸고 나보다 내 자식이 1순위가 되어버리는게 엄마의 삶이니까요...

오늘도 느꼈지만 전 내 운동회 날 와줄 수 있는 엄마가 계심에 정말 행복해요! 저의 사랑스런 엄마가 되어주셔 감사합니다.

오늘 꽃다발을 사러 다녀왔는데, 처음 사는거라 어리버리 했어요... ㅋㅋ 제 꽃다발을 받는 첫 번째 사람은 엄마여서 다행이에요. 항상 보기만 했지 사보지 않아서 가격을 잘 몰랐는데 생각 보다 참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엄마한테 쓰는 돈이라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생신선물로 뭐가 좋을까 몇일 생각하다, 무슨 화장품이나 옷들은 너무 이르기도 하고 생일이니 만큼 가장 좋아하는 걸 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샀는데 맘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마음을 전할 때엔 열마디 말보단 한마디 진심담긴 말이 최고래요. 저 하늘이 허락해서 제가 다시 태어난대도 저의 엄마가 되어주세요! 전 제 엄마라서 행복해요.

생일이니까 좋은 생각 예쁜 생각만 할 수 있게 미안한 얘기 죄송한 얘기 굳이 넣지 않을게요.

항상 아프지만 말고 행복하세요! 자려고 누었을 때면 걱정되는 일이 떠오르지 않길 바래요. 봄이지나 더운 여름이 오고 추운 겨울이 온대도 언제나 봄은 다시 오니까요 아무렴, 모든 일이 술술 풀릴 거에요 걱정 마시길! 곁엔 언니와 제가 있으니까요.

사랑합니다 .


2016 . 5 . 4 날씨가 참 화창했던 날

-언제나 엄마편인 딸 순정 올림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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