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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소아 건강관리법(1)

고창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서희 원장

2016년 06월 23일(목) 13:56 [(주)고창신문]

 

 

↑↑ 김서희 원장
(소아청소년학과)

ⓒ 고창종합병원 제공

 

최근 월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만큼 감염 질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미생물 증식이 쉬우므로 평소보다 손 씻기와 샤워, 의복과 음식물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스스로 관리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하므로 세심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름철에 유행하는 몇몇 질환들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병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수족구병 발생 시기가 빨라져 5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서 6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올해는 환자 발생이 5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하여 이미 작년 최고 수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최근 보호자, 교사분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의심되는 증상을 먼저 찾아서 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손과 발, 입안에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처음에는 붉은 발진으로 시작해서 점차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발열과 입속 통증으로 먹는 양이 감소하고 탈수와 저혈당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통증과 발열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해열제가 도움이 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도 덜 아픈 음식을 권하기도 합니다.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드문 합병증인 뇌수막염, 심근염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5~10건 정도 보고되고 있고,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심한 두통, 구토, 처지는 등의 변화를 보인다면 즉시 진료를 보아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콧물, 가래, 수포의 진물)이나 대변의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열이 떨어지고 입속 병변이 호전된 경우 격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일부에서 대변으로 바이러스 배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철저한 배설물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의 위생 역시 중요합니다.

두번째로는 여름철 유행질환의 대표인 유행성 각결막염 입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전염성이 아주 강하며 7~9월 사이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직장인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난 5월 광주 전남 지역에 발생이 증가하여 주의를 끌었습니다. 충혈, 이물감, 눈곱, 눈물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은 수주에 걸쳐 서서히 좋아지며, 일반적으로 2주 정도 전염성을 보입니다. 이차적인 세균 감염과 각막 상피하 혼탁을 막기 위한 안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에서 증상이 생긴 경우 쉽게 눈을 비비고 안약을 잘 넣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유행 시기에는 수영장 등의 위험지역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자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가족 중 환자가 있는 경우 수건이나 베개 등을 따로 관리하고, 눈을 만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단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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