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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생물권보전지역탐방-⑤ 고창갯벌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인 고창·부안갯벌 람사르 습지
펄·모래·혼합 갯벌의 조화로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

2017년 05월 23일(화) 22:37 [(주)고창신문]

 

↑↑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갯벌

ⓒ (주)고창신문

‘갯벌’이란 밀물과 썰물시 조수간만 차이에 따라 하루에 두 번씩 주기적으로 일어 날 때, 밀물 시에는 바닷물로 덮여 있으나 썰물 시에는 육지로 드러나는 연안가로서 바닥이 모래와 뻘로 이루어진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
뻘이 많으면 뻘 갯벌, 모래가 많으면 모래갯벌이라 하고, 갯벌은 뻘과 모래로 이루어 진 대부분 모래갯벌이고, 뻘 갯벌은 육지에 가까운 움푹 들어간 만(灣)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우리나라 갯벌은 8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갯벌은 지형이 완만하고 강이나 냇물을 통해 육지로부터 토양입자(부유물)가 충분히 공급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부유물 퇴적이 활발한 곳이 발달 되어 있다.
특히, 동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2m로 매우 작으나, 서해안 지역은 8-10m로 매우 커서 갯벌이 넓게 발달할 수 있었으며 세계적으로도 이런 조건 속에 넓은 갯벌이 만들어진 곳은 드물다.
고창갯벌은 칠면초·나문채 등 염생식물 22종과 저서생물 44종,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46종이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갖고 있어 2007년 12월 31일 국내에서는 7번째로 갯벌 11.8㎢가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받았다.
또한, 자연상태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가지고 있거나,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해 유네스코에서 2010년 2월 1일자로 고창·부안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 등록 되었다. 우리나라 습지 중 가장 큰 규모인 45.5㎢(약 1,380만평)가 등록 되었으며, 고창·부안 갯벌은 기존 고창갯벌 습지보호지역인 10.4㎢와 부안의 줄포만 갯벌 습지보호지역 4.9㎢ 외에 고창군 주변갯벌 30.2㎢가 포함되어 있고, 동일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것이다.
고창·부안 갯벌은 고창군과 부안군의 사이어 있는 곰소만에 위치한 반폐쇄적인 내만형 갯벌로 인근에 있는 새만금 갯벌이 개발사업으로 사라짐에 따라서 그 중요성이 더 높아졌으며, 펄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이 조화롭게 분포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태조사 결과 염생식물 22종, 대형저서동물 68종, 수산자원 13종등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바다·늪·하천 등의 물 밑바닥에 사는 저서동물인 갯지렁이·조개(백합·동죽·바지락·맛조개·굴·홍합)·게·새우·칠게·농게·따개비·고동·주꾸미 등 다양한 생물과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인 갯메꽃·퉁퉁마디·갯까치수염·갯방풍·갯장구채 등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또한, 흰물때새·검은머리물떼새·민물도요·큰고니 등과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로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
위와 같이 고창·부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중의 하나로 다양한 생물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경관을 자랑하는 갯벌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습지로 지정하였다. 갯벌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어류생산 및 서식지 기능으로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강 하구역이나 내만이 발달하고 육상에서 내려오는 유기물과 영양염류로 생산성이 높으며, 먹이가 풍부하여 어류 산란장의 역할도 한다.
둘째, 생물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생물에게 풍부한 영양물질을 제공하고 지구상 존재하는 여러 가지 생태 중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다.
셋째, 오염 정화 기능이다. 육상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을 염생식물로 이뤄진 초지에서 걸러내며 갯벌의 세균과 식물, 다양한 생물에 의해 섭취되고 분해되며, 영양염류를 흡수·분해함으로서 부영양화 물질이 줄고 적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갯벌 1㎢는 인구 10만 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다.
넷째, 심미적인 기능이다. 갯벌은 사람들에게 낚시·휴식·관광·해수욕 등 레크레이션의 장소를 제공하고 자연탐구·조류관찰·학술연구 등의 대상으로 가치를 갖고 있다. 서해안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좋은 학습장이다.
다섯째, 홍수 및 태풍 조절기능으로 갯벌은 육상과 해상생태계의 사이에 놓여 있어 두 환경사이에 완충작용을 하고, 그 지역의 수계흐름에 영향을 준다. 갯벌은 급속한 물의 흐름을 완화시켜 주고 저장하며, 태풍으로 해일이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흡수하여 육지지역에 대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갯벌의 매립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다.
반세기 동안 간척이 가장 활발한 곳은 네덜란드 북해안·북한을 포함한 우리나라 서해안이었다. 우리나라는 농지의 외면적 확대로 쌀의 자급율을 높이는 등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급증하는 토지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일제강점기에는 군량미확보를 위한 간척사업이 추진되었으며 해방이후 기근 해결을 위한 식량증산 목적으로 소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다 1951년 강화간척사업을 시작으로 1960년대 동진강간척사업, 1070년대 남양만·아산만·삽교천 방조제사업이 진행되었다. 1980년대는 전성기로 연산강 하구둑·대호방조제·금강 하구둑이 1990년대초 영암방조제가 건설되었다. 1984년부터 절대농지개념 도입으로 대체농지 조성비를 부담시켜 농지기금을 조성해서 기금을 이용한 신규 농경지조성대책으로 서남해안 간척사업을 추진해 이때 민간기업이 참여한 대규모사업으로 인천송도 신도시, 김포 동아건설매립지, 시화호, 아산만, 천수만, 계화지구, 영산강 하구, 새만금 등 사업으로 인해 갯벌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연안 생태계와 철새도래지의 파괴, 연안 오염의 증가, 어획량 감소, 지역공동체 파괴 및 자연훼손 등 많은 사회적 교훈을 남겨 주었다.
현재 고창갯벌은 원래대로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인간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금년까지는 세계프리미엄갯벌 생태지구조성사업에 227억 원을 투자해 생태학습장·갯벌 탐방로·주차장·진입로 개설·쉼터 조성 등 인간과 갯벌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관광지육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갯벌생태 복원사업은 1차로 2010-2013년까지 71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폐축제식 양식장의 친환경 갯벌복원과 염습지 2개소, 염생식물과 갈대군락지 조성을 하였으며, 2차로 금년부터 2021년까지 심원면 고전리 일대에 70억을 들여, 간척사업으로 만든 농경지와 염전에 대한 방조제 제거·내축 복원(0.39㎢)과 담수유입 및 해수유통으로 갯벌환경의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심원면 만돌권역은 금년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2021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되어서 생태 숲 조성·5계절 복합생태공간 조성·소죽도 전망대 건립·계명산 초화류 식재·지역농특산물 판매장·로컬푸드 체험장 등을 시설하게 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갯벌복원과 활용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고창갯벌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군민들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심을 두고 개발과 활용도를 높여 가야 할 것으로 생각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조재길 전문기사

↑↑ 람사르습지 고창갯벌센터

ⓒ (주)고창신문

 

↑↑ 갯벌서식 조개 캐기 체험

ⓒ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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