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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생물권보전지역 탐방 ⑦ - 고창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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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전라도민이 총화 축성한 고창읍성
조선시대 대표적 성곽으로 전략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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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14일(수) 22:5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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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라좌우도민들이 총화 축성한 무비무환의 상징! 고창읍성 | ⓒ (주)고창신문 | | 고창읍성은 고창읍 읍내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조선 세종 32년(1450)부터 단종 원년(1453)까지 3년에 걸쳐 전라좌우도의 각 고을에서 참여하여 왜침으로부터 내륙방어를 위해 총화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호국의 상징인 고창읍성은 해발 108m의 장대봉을 중심으로 산 기슰을 따라 길이 1,684m, 높이 4-6m, 넓이 50,172평 규모이며, 당초 22동의 관아건물과 장대(치) 6개소, 연못 2개소, 우물 4개소가 있었다. 관아건물은 병화로 소실된 것을 1972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동문, 서문, 북문, 객사, 동헌, 내아, 관청, 작청, 장청, 서청, 향청, 옥, 풍화루, 성황사 등 14동이 복원되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은 서산의 해미읍성, 순천의 낙안읍성과 함께 고창읍성이며, 1965년 4월 1일 문화재인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전라도 지방의 농산물을 실어 나르던 영광 법성포(창)와 정읍 입암산성을 연결해 주고 나주진관에 이르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고창읍성의 축성 전설은 고창읍성과 5km 떨어진 고인돌 유적지 뒷산에 소재한 ‘서산고성’과 연관성이 있다. 고창에 사는 여자와 남자가 성 쌓기 시합을 하기로 하여 고창읍성은 여자가, 서산고성은 남자가 쌓기로 하였다. 여자들은 꾀를 부려 남자들을 속이기 위해 뒤쪽에서부터 성곽을 쌓기로 하고 앞쪽에서는 쌓는 척만 하였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쌓으면 얼마나 쌓겠냐면서 술이나 마시고 노는데 정신 팔려 있다가, 어느 날 여자들이 성곽을 먼저 쌓았다는 말을 듣고 통곡하였다 한다. 고인돌유적지 넘어 운곡람사르습지의 오베이골을 가다 보면 ‘통한의 마당’이 남아 있다.
고창읍성의 특징은 성곽의 해자(해자)와 여장에 있다. 해자는 현재 거의 매몰되었으나 성곽의 밖에 인공적인 호를 만들어 적의 침입 시 완충지대 역할과 본 성곽 공격시 공격시간 지연 및 배수로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여장은 동·서·북문의 옹성위에 담장처럼 설치된 시설로 “여담‘,’치첩‘이라고도 부르며 적의 공격시 창과 활로부터 보호 받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적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고창읍성은 동문, 서문, 북문이 있는데 성곽을 문밖에서 보면 항아리처럼 둥근 형태로 성곽을 쌓아 문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을 옹성(甕城)이라 한다. 다른 성에서는 일자형 성문을 설치해 전쟁 시 수레에 통나무를 묶어 성문을 쉽게 부수자 이를 방지하고 적이 접근을 못하도록 옹성을 쌓았다.
답성(踏城) 놀이는 전국적으로 개성, 강화산성, 고창읍성, 영광 법성에서 유사하게 이루어져 왔으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창읍성만 전승 보전되고 있다. 머리에 돌을 이고 한 바퀴 돌면 병이 없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죽은 후 극락승천 한다는 구전에 따라 이어져 오고 있으며, 4년에 한번 있는 윤달의 6자가 들어간 엿새, 열엿새, 스무엿새는 저승 문이 열리는 날로 다른 날보다 더 좋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답성놀이는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돔으로써 성곽을 다지고 다 돌고난 후 돌을 모아 투석전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고창읍성 내에 민가는 하나도 없고 22동의 관아 건물만 있었다. 평상시 성 밖에서 생활하다 유사시에 성으로 들어가 방어와 피신처로 활용한 것이다.
성곽을 돌다 보면 축성에 참여한 고을명이 새겨진 표석을 볼 수 있으며 오랜 세월이 흘러 풍화작용으로 판독이 어렵다. 현재까지 제주를 포함하여 19개 고을에서 축성에 참여한 것이 확인 되었으며, 매년 모양성제행사시 축성참여고을의 단체장을 초청하여 축성참여고을기 게양식을 갖고 있다.
또한 서청 바로 앞에는 남한에 몇 개 남지 않은 ‘대원군척화비’가 있다. 그 내용은 서양 오랑캐가 쳐들어 왔을 때 싸우지 않은 것은 화해를 하는 것이며 화해를 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와 같다는 “양이침비전즉화주화매국(洋倭侵非戰則和主和賣國)이라 새겨져 있다.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억불숭유 정책을 펼쳤다는 증거로 사찰의 연화대, 당간지주 등이 성곽에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으며, 입성 입구 우측에는 현감과 관찰사 선정비가 서있다.
관아건물 역할을 보면, 동문(登陽樓)·서문(鎭西樓)·북문(拱北樓)은 주 출입문 역할을, 현감이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을 행하던 동헌(東軒), 중앙관리나 외국 사신이 출장 시에 숙식하던 객사(客舍), 현감의 살림집인 내아(內衙), 주방에 관한 사무와 물품조달·회계 사무를 관장한 관청(官廳), 이방·호방·예방·병방·형방·공방 등 6방이 사무를 보던 작청(作廳), 죄인들을 가둔 옥(獄), 군현을 지키는 속오군 우두머리인 현감과 병방, 군교들이 군무를 보던 장청(將廳), 문서나 도서를 보관하는 서청(書廳), 수령을 보좌하던 지방자치기관으로 향장이나 좌수가 집무를 보던 향청(鄕廳), 객사와 동헌의 외삼문 역할을 한 풍화루(豊和樓), 고을의 평화와 수호신을 모신 성황사(城隍祠)가 있다.
옥을 출입문인 북문 옆에 배치한 것을 출입하는 주민들에게 죄를 짓지 말라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며,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감옥에 3명의 동학도들이 갇혀 있었으나 무혈일성 후 석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 성곽의 종류는 거주 주체, 축성재료, 지형, 기능에 따라 분류한다.
거주주체에 따라서 ‘도성(都城)’은 왕이 평소 거처하는 궁성을 포함하여 행정의 중심지에 내곽인 ‘궁성(宮城)’과 외곽인 ‘나성(羅城)’을 갖춘 형태로 고구려의 평안성·장안성, 백제의 공산성·부소산성, 신라의 금성·월성, 고려의 강화성, 조선시대의 한양성이 있다.
‘궁성’은 왕이 거처하며 통치하는 곳에 궁궐을 짓고 필요한 관청을 축조하고 이를 중심으로 성벽이나 담장으로 쌓았는데 이를 궁성이라 하며, 고구려의 평양 악악궁성, 백제의 부소산성내 왕궁지, 고려의 만월대 궁지, 조선시대 경복궁이 있다.
‘재성’은 왕이 거처하는 성을 말하고 통상적으로 도성 내에 위치하며, 행재성은 조선시대 수원화성과 같이 국왕이 임시로 가 있는 성을 말한다.
‘읍성’은 왕이 아닌 군·현의 주민보호와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수행한 성을 말하며, 종묘사직(宗廟社稷)이 있으면 도성, 없으면 읍성으로 고창읍성, 동래읍성, 해미읍성, 낙안읍성, 진주읍성 등이 있다..
‘장성’은 국경의 변방에 외적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고려시대 천리장성, 조선시대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의 쌓은 장성이 있다.
축성재료에 따른 성곽의 종류는 나무를 세워 만든 ‘목책성’, 흙으로 쌓은 ‘토성’, 돌로 축성한 ‘석성’, 흙과 돌을 섞어 쌓은 ‘토석혼축성’, 벽돌로 쌓은 ‘전축성’으로 구분되며, 지형에 따라 산에 쌓은 ‘산성’이 있으며, 평지에 축성한 ‘평지성’, 구릉지와 평탄성 일부가 포함된 ‘평산성’이 있다.
기능에 따라 창고 기능을 가진 ‘창성’, 국경·해안·내륙 요새에 설치한 ‘진성’, 진성과 유사항 ‘영성’ 등으로 구분 된다.
우리나라 성곽의 특징은 긴 방형이 대부분이고 자연적 지형을 이용한 성곽이 많아 대부분 산성이며 산에 돌이 없는 곳은 흙을 이용한 삭토법을 활용 하였다. 기술적으로는 밖은 돌로, 안쪽은 흙을 사용한 내탁법으로 쌓았으며 평지성은 적이 건너지 못하도록 물을 이용해 자연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고창읍성은 봄에는 벚꽃과 성곽을 따라 식재한 철쭉꽃이 만발하고, 읍성내 소나무와 맹종죽이 있어 사극이나 영화 촬영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며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 관광과 휴식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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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곽에 있는 축성 참여고을 표석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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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억불숭유의 상징물 당간지주 | ⓒ (주)고창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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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창읍 시가지에서 본 고창읍성 | ⓒ (주)고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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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현감이 근무했던 고창읍성 동헌 | ⓒ (주)고창신문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조재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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