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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복분자산업 최대위기

고창군 복분자 산업육성 의지 의심스러워

2017년 07월 01일(토) 22:25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복분자의 메카인 고창지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 호황기에는 일년 벼농사 수확에 버금가는 10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으나 금년을 전환점으로 복분자 산업의 붕괴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다.
고창복분자는 술을 비롯해서 쥬스, 한과, 환, 제리 등 다양한 제품과 음식, 고기, 생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을 개발하여 소득을 높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면적 및 생산량 감소, 매출 급감 등으로 생산하는 농민들과 수급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복분자 관련업체들의 애로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이러다 고창 복분자 산업이 붕괴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군민이 많다.
군내 복분자 재배면적은 작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되었으며, 감소요인은 2016년 가격하락으로 복분자 생산 포기와 원인 모를 고사, 연작피해로 인한 수명단축 등으로 보고 있다. 생산농가에 지급하던 복분자 보조금도 없어지고, 복분자연구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고사원인을 밝히지 못한 군 행정에도 책임이 많다는 생산자들의 여론이다.
또한, 2009년 1월 30일 ‘복분자산업육성 조례’는 고창군의 효자상품 노릇을 하고 있는 복분자의 특화를 통한 군민소득증대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는 복분자의 생산기반 조성과 가공, 유통산업의 육성 및 관광 산업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제정 목적이 있다.
그러나 금년 복분자 수매가격 결정과정을 보면 종전에 고창군에서 주관하여 행정, 지역 농협장, 농민대표, 생산자 단체대표, 복분자 가공산업 대표 등이 참여해 협의를 거친 후 수매가를 결정하였으나, 금년은 군의 참여 없이 지역 농협장들이 자체적으로 작년보다 2천원 오른 kg당 7천원으로 결정하였다.
현재 군내에서 복분자 수매가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유래가 없던 가뭄으로 금년 복분자의 작황은 최악이다. A농협은 작년 8백 톤을 수매하였으나 금년에는 절반인 4백 톤 목표로 수매가 진행 중이나 지난 27일 현재 17톤도 안 되는 수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B농협도 금년 목표량의 20%정도밖에 수매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고창군 복분자의 현 주소를 보는 것 같았다. 농협의 작년 재고량이 모두 소진되었고 이와 같은 수매실적으로 볼 때 복분자 수급 차질은 1년 이상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까지 쌓아온 복분자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뭄 탓만 돌리기에는 무리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복분자 식재 및 생산 보조금 지원 등 행정에서 복분자 산업육성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우려하는 군민들이 많다.
복분자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7년 연속 상을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분자산업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 붕괴 직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을 통한 행정지원 부활 등 필요한 조치가 시급한 현실이다.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세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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