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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_40여년 주민과 희로애락 함께한 후포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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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랑방 역할로 주민들 추억이 서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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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02일(일) 00:09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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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현대인들의 생활은 백화점이나 마트, 편의점, 슈퍼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마을에 있던 가게(점방)는 거의 다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고창군 흥덕면 후포리의 외진 마을에서 40년째 점방을 운영하고 있는 홍영애(68) 여사를 만나서 그동안의 애환을 들어 보았다.
처음 이곳은 후포마을회관이었던 자리로, 새마을공판장을 설치하여 부녀회원들이 순번제로 운영하였으나, 회관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이 곳을 인수해 후포상회란 이름의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
78년 운영을 시작한 때만 해도 고창군내에서는 큰 마을에 속했고 바로 앞 부분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저지대로 비만 오면 침수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은 간척사업과 정비사업으로 환경이 아주 좋아졌다고 한다.
80년도 후반까지는 점방이라고 하면 마을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곳이며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열고 손님을 받았으며, 특히 비가 오는 날은 마을주민들이 점방에 모여서 윷놀이, 화투놀이 등 마을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곳으로 나름대로 주민들에게는 추억이 서린 곳 중 한곳이기도 한다.
처음 운영할 때에는 슈퍼처럼 생활필수품까지 팔기도 하였고, 농주인 통 막걸리를 팔거나 되 막걸리를 팔았으나 지금은 병막거리를 팔고 있으며, 되 막걸리를 팔 때에는 되나 그릇을 많이 씻으면서 팔이 아파 고생했다고 회상한다.
홍 여사는 정읍 고부면에서 시집와서 고생은 하였지만 점방을 하면서 인생을 보냈다며 옛날에는 일 년에 한,두번 외상값을 받았으나 지금은 대부분 현찰을 주어서 외상장부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동안 마을사람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옆에 사는 할머니의 손녀가 죽어서 시체를 걷어 장례를 치러 줬던 일이 있을 때 가장 마음 아프던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한다. 지금도 마을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들이 아프면 식사를 챙겨 드리고 병원에 가시도록 돌 봐 드린다고 한다. 평소 이런 선행으로 20년 전에 흥덕면체육회장으로부터 선행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동안 점방을 운영하면서 15년 전부터 부군을 여위고 혼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동안 2남 2녀의 자녀들도 성장해서 모두 출가 시켰다고 한다.
지금도 점방을 찾는 손님들과 정겹고 허물없는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각박한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의 교훈으로 보였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희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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