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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상하 오룡떡방앗간 김순자 사장

서민들과 희로애락 함께한 떡 방앗간 인생
송편·인절미·참기름·고춧가루 등 취급

2017년 08월 14일(월) 17:15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 상하면 하장리에서 30년째 오룡떡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자(64) 사장은 공음면 잠곡에서 태어났으며, 결혼한 후 상하면 오룡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단란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4남매(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공부도 잘해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하며 도시로 갈까 고창에 남을까를 고민하다, 상하면 소재지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사업장 건물을 사서 1987년부터 오룡떡방앗간이란 상호를 걸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농사 외에 전혀 경험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여 가래떡과 인절미를 만들어 팔고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가공하는 정도만 하였으나 영업수지가 맞지 않아 꿀떡, 모치 떡 등을 추가하고 농사도 병행해서 지었다.
사업시작 후 아이들 뒷바라지와 떡 방앗간 일에 몰두하였고, 가게를 찾는 고객들과 애기하며 희로애락을 함께한 시간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살았다.
바쁘게 생활 하던 중에 남편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두가지 일인 떡 방앗간과 농사일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김 사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송편을 만들게 팔게 되었고 사업범위도 점차 늘어나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업을 시작할 때와 지금의 생활패턴은 큰 변화가 있다. 과거에는 돈을 아껴야만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무조건 편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큰돈은 모을 수는 없으나 생할비는 스스로 벌어서 해결할 수 있는 밑 바탕이 되었다.
아무 걱정 없이 순조롭게 사업을 하던 중, 2012년 갑작스럽게 남편을 사별하고, 그 충격으로 몇 번이나 그 만둘까 생각하다 몇 년을 고민하다 혼자서 능력이 되는 한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가장 힘들 때는 남편 없이 운영해 보니까 농촌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남편이 전담했던 주문이나 배달을 할 수 없고, 기계가 고장 나면 고칠 수 없어 광주에서 기술자를 불러서 처리해야 가능하여 경제적 부담은 물론 애로사항이 많고, 모든 언행도 더 조심스러워져 한사람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떡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장남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 후 공직생활을 하고, 차남도 현대금속에 근무하는 등 4남매 모두 대학교 졸업 후 결혼까지 모두 마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 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한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일 할 수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숙영 시민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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