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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정신 헌법 전문포함 건의안

2017년 09월 08일(금) 12:41 [(주)고창신문]

 

동학농민혁명은 19세기 후반 아직 미명에 잠들어 있는 아시아에 자유와 평등이라는 자유 민주적 기본이념을 최초로 선언한 거룩하고 숭고한 외침이었다. 님들의 횃불이 있어 일제의 악제에 저항하는 민초들의 거센 들불이 일었고, 드디어 3․1운동의 성화로 타올랐으니 님들의 함성에 후손된 이로서 대답함은 당연함을 넘어 시대적 소명이라 할 것이다.
4․19와 5․18로 이어진 민중의 아우성이 마침내는 촛불로 이글거리는 터를 이루어 기꺼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가꾸는 거름이 되었나니 오늘날 동학농민혁명의 빼놓고서는 감히 민주주의를 말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에게 전해진 역사가 뚜렷이 이러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동학농민혁명의 피울음을 헌법정신에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음은 제 아무리 시대적인 분위기탓으로 돌린다 하더라도 개탄해 마지 아니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동학 사상의 “사람이 하늘이다”라는 외침이 비록 오늘에 이르러 “사람이 먼저다”로 바뀌었어도 그 면면은 2주갑을 흐르는 세월에도 변치않는 소중한 가치로 살아 있다.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로 여기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우리 헌법에 기록하고 백의에 새겨진 핏빛 자욱을 미래에 되살리는 아름다운 사명을 오늘의 우리가 감당해 낼 것을 늦었지만 자랑스럽게 건의한다.
뿌리 없는 민족이 없고 원형없는 역사가 없으며 타협없는 어울림이 없듯이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이미 동학농민혁명의 잉태되었음이 분명하다.
당연히 우리의 존재 가치를 내외에 천명하는 헌법에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분명하게 새겨야 하는 당위성이 있으며, 이는 근래에 회자되는 5․18을 헌법에 새기는 작업의 시원이 되고도 남는다.
그러므로 민족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평등, 참여와 변혁으로 자주화 실현을 이루기 위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봉기를 다짐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야말로 21세기 자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끄는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기록되어야 한다.
결코 미완의 외침이었다고 조각난 역사로 다루어서는 안 되며, 근대화의 과도기를 거치며 우리 민족만이 이루어 낸 그 어떤 보석보다 더 빛나는 찬란한 가치로 다듬어져야 한다.
그간의 소홀함과 무지한 정치상황으로 여지껏 동학농민혁명의 가치가 가볍게 다루어 졌음을 이제라도 반성하고 지금부터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소중한 것은 소중하게 귀한 것은 귀하게 여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그 이치를 깨달아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바른 역사를 물려주기를 강력히 주장한다.

정부와 국회는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사 최초의 민중혁명이자 현재 민주주의와 평등의 가치 이상 추구를 위해 기꺼이 산화하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과 대동세상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 세계적으로 천명하여야 한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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