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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운곡 습지를 다녀와서..

2018년 07월 11일(수) 15:1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현장체험학습 –운곡 습지를 다녀와서..
우리 2학년들의 현장체험학습 장소는 운곡습지였다. 2학년 들어와 첫 현장체험이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못 갔던 터라 더욱 가보고 싶었던 운곡습지였다. 항상 소풍가는 날은 설레는 마음에 눈이 일찍 떠지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눈이 번쩍 뜨였다. 일찍 일어나 도시락도 챙기고 소풍 갈 준비를 했다. 또 중학교 들어와서 새로웠던 것은 체험학습 장소로 개인적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고인돌 박물관 앞이었다. 박물관 앞에 도착하니 일찍 온 친구들은 벌써 놀고 있었고 나머지 친구들도 모두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운곡습지로 출발이다.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산길을 어느 정도 걷다보니 점점 습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습지에 다다를수록 우리들을 집어 삼킬 듯한 햇빛과 습도에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습지 탐방로에 이르자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있어 시원했다. 그야말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깨끗한 자연 그 자체였다. 도시의 숨 막히는 공기와는 달리 맑고 상쾌한 공기가 나를 감쌌다. 도중에는 올챙이에서 갓 벗어난 수 백마리의 작은 개구리들이 물로 나가려 산책로를 가득 채운 것을 보았다. 처음 보는 여린 생명들이 너무나도 귀엽고 신기했다. 하지만 올챙이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성체가 되지 못한 미숙하고 나약해 보이는 모습이 마치 우리 같이 느껴졌다. 그 어린 개구리들은 앞으로 살아갈 터전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 이었다. 하지만 그중에는 운곡 습지를 향하는 우리들의 무심한 발에 밟혀 죽은 것들이 몇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의 상황이 겹쳐 보이면서, 개구리들의 출발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개구리들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환경을 깨끗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로의 개구리들을 뒤로하고, 힘들고도 긴 하이킹 끝에 드디어 밥을 먹는 시간이 왔다. 친구들 끼리 둘러 앉아 서로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 나눠먹었다. 역시 바깥에서 먹는 도시락은 꿀맛 이였다. 맛있게 배를 채우고 옆 놀이터에서 놀았다. 그렇게 잠깐의 휴식시간이 지나고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수거한 뒤, 걸어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하지만 되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과 달랐다. 이미 지친 상태에서 마실 물까지 떨어져 여기저기서 힘들어했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금세 도착하여 그렇게 오늘 험난하고도(?) 즐거웠던 현장체험학습이 끝이 났다. 이번 체험학습은 매일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청소년시민기자 최민규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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