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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이 뭐 길래, 마을 갈등 너무 커 충격

미풍양속 깨져버린 해리면 우산마을의 비애

2019년 01월 24일(목) 16:15 [(주)고창신문]

 

이장이 뭐 길래, 마을 갈등 너무 커 충격
미풍양속 깨져버린 해리면 우산마을의 비애

지난해 12월 고창군 전 마을이 임기 3년의 새로운 이장선출이 있었다. 새로 선출된 이장은 금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군내에서 대부분 마을은 이장선출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으나, 이장 선출과정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미풍양속이 깨져버린 마을이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이 마을의 갈등은 이장을 재임하려는 사람과 새로 출마하려는 사람, 이장 선출을 주관하는 마을개발위원장을 놓고 시작되었다. 또한 마을주민들이 두 편으로 나누어 싸움으로 번진 양상이어서 지역발전이나 마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기도 한다.
사건의 발단이나 전개과정은 복잡하다. 이장선출을 주관하는 개발위원장은 2015년 12월 15일 개최한 마을총회에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모씨가 선출되었다. 그러나 금년에 개발위원장이 마을총회나 정확한 날짜도 기재하지 않은 개발위원장 교체통보서가 지난해 2월 해리면에 보내졌으며, 행정상 교체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주민들의 갈등은 골만 깊어 졌다.
더군다나 마을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지난해 12월 해리면에서 는 이장교체와 관련한 서류를 교체 되었다는 개발위원장 이 모씨에게 전달하 면서 이 사실을 모르는 일부 주민들이 동년 12월 10일 면에 방문하여 교체처리가 안된 사실을 확인하고 항의하면서 주민 간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갔다.
12월 17일 이 모씨가 주관하여 이장을 선출하려다 무산되었으며, 면에서는 12월 18일이 되서야 교체 처리하였다. 해리면에서는 이장이 그쪽으로 보내라 해서 확인도 없이 이장선출 관련서류를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당초 개발위원장으로 선출되었던 김 모씨가 주관하여 이장선출을 하려고 지난해 12월 21일 마을총회를 소집하고, 종전에 약속한데로 이장을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협의해서 결정하고 투표는 하지말자고 하였으나, 일부 주민의 반대로 언쟁만 한 채로 선출도 하지 못하였다. 그 후 김 모씨는 지병과 충격으로 다음날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끝내 12월 25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마을에서는 그 후 이장 선출 서류를 이 모씨가 이장에 선출된 것으로 해서해리면에 서류를 제출하였으나, 지난해 12월 28일 이장적격여부 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이 모씨는 부적격자로 결정하여 마을에 통보하였다.
또한 일부 마을주민들이 항의하자 해리면에서는 이장으로 추천된 이 모씨에 대해서는 면장 재임 시 이장으로 선임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써 준 상태이다.
아울러 마을의 일부주민들은 전 이장 이 모씨와 친척 등 5명을 지난해 12월 30일 전주지방검찰청정읍지원에 고발해 놓은 상태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
전 이장 이 모씨는 배임,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가 친척으로 적법한 마을회의 절차 없이, 서로 공모해 이 모씨를 개발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는 서류를 위조한 후 감독기관인 면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마을회의에서 선출되지 않은 개발위원장이라고 기재된 서류에 도장을 날인해 주었다는 주장이다.
급기야 감정싸움으로 번져 이 모씨가 이장 재직 시 광주에 거주하는 친 누이를 이 마을에 거주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여 ‘기초수급자’ 지원금을 수령하게 하는 위법행위와 2017년과 2018년 ‘귀농자환영잔치’ 지원금을 받아서 일부만 사용하고 일부금액을 횡령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20여 세대밖에 안 되는 마을이 이장선출로 인한 갈등과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마을지도층 선출에 따른 주민의 골이 깊어져만 가고 있어 조상대대로 내려온 미풍양속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이 마을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끌어안아 줄 수 있는 전통적 미덕을 이어오다 사라지게 된 것이다.
결국 이장선출은 마을 몫이 되었지만,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간에 갈등으로 인해서 고발사건에 따른 법적책임 공방과 부담감은 고스란히 마을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사항으로 암울하기만 한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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