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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식감이 일품 ‘고창 콜라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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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산물을 정성으로 직접 선별해 고객 식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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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12일(수) 12:3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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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창송이 영농조합의 이상훈, 이시은 대표 | ⓒ (주)고창신문 | |
이른바 웰빙(Well-being)시대를 맞아 여러 건강식품 및 농산물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동그란 채소가 하나 있다. 과일 못지않게 달콤하면서도 낮은 칼로리를 가진데다가 항암 및 항산화 효과까지 지닌 콜라비(Kohlrabi)가 그 주인공이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 시켜 만들어낸 품종으로, 무의 알싸한 맛에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콜라비가 유명하다. 이러한 콜라비를 5년 여간 땀 흘려 키워내어 성공적으로 고객 식탁까지 올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인 고창 농민, 고창군 성내면의 이상훈, 이시은 부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툰 손짓으로 일구기 시작한 초보 농부의 작은 꿈이 노력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 새로운 세상을 이루어냈다.
고창송이영농조합을 운영 중인 이상훈, 이시은 대표는 정년퇴임 후 귀농한 귀농인이다. 이시은 대표의 고향인 고창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 그들은 그 동안 농사일과는 거리가 멀었던 터라 흙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훈 대표는 그대로 무지(無知)한 상태에 머무르기에는 너무나도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아침에는 서리 맞으며 농사를 짓고, 밤에는 지친 줄도 모르고 형설지공의 정신으로 흙과 작물에 관해 공부했다. 이에 만족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훌륭한 작물을 키워내기 위해 직접 품종을 개발한 박사를 만나 자문을 얻기도 하고, 씨앗이나 육묘를 얻어와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등 발로 뛰며 배워나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던가, 품질로 인정받은 이들의 농작물은 요즘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부부의 초당옥수수는 판매 글을 온라인에 글을 올리기가 무섭게 동나 ‘3초 옥수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부부의 콜라비는 지하 5m에서 끌어온 암반수와 광어 어분으로 키워냈다고 한다. 이상훈 대표는 가축분 퇴비와 같은 비료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항생제 등의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어 지양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피하기 때문에 제초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임산부나 환자와 같이 건강에 민감한 고객층의 신뢰가 두텁다. 이러한 신뢰 관계가 생기기까지는 대표 부부의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처음 이상훈 대표는 직접 새벽에 제품을 싣고 가락공판장에 찾아가 판매해보려고 하였지만 제값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후 시선을 돌린 곳이 온라인이었다. 어느 집이든 인터넷으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요즈음, 그는 농산물 직거래 카페와 온라인 판매처들에 글을 올려 고객층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 시식을 해본 고객은 주변에 고창송이영농조합의 농산물을 추천하기 시작했고, 이에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도 절대 쉽지 않다고 대표 부부는 말한다.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경쟁, 서비스, 포장과 감성까지 모두 만족시켜야지만 하는 까다로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만족도가 낮으면 신뢰 역시도 낮아지므로, 만약 제품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100% 환불 및 교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섬세한 보살핌 아래 자란 고창송이콜라비의 평균 당도는 수박의 당도와도 비슷한 13브릭스(Brix)에 달한다. 이러한 당도를 결정짓는 것은 콜라비의 잎사귀다. 그렇기 때문에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에게 뜯어 먹힌 노지 콜라비의 상품성이 비닐하우스에서 키워낸 것 보다 한참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상훈 대표는 말한다. 몇 년간 콜라비 잎과 줄기 맛을 알게 된 고라니들은 인가가 근처임에도 무서운 줄 모르고 내려와 농사를 망쳐놓기 일쑤라고 한다. 이상훈 대표는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인 만큼 제도가 잘 갖춰져 고라니와 농민이 상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이상에 불과해 그러기가 어렵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한 고창군에서 아직 브랜드를 갖지 못한 농작물을 찾아내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 하나의 작물을 주력사업으로 미는 것보다 더욱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에서 조금만 더 농민의 입장을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하였다.
오민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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