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렁주렁 포도송이 풍요로운 '명성농원'
|
|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 알알이 영글어가길..
|
|
2020년 09월 16일(수) 20:20 [(주)고창신문] 
|
|
|
| 
| | ⓒ (주)고창신문 | | 탐방 > 상하면 용대리 명성농원 (대표 정대모)
주렁주렁 포도송이 풍요로운 '명성농원'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 알알이 영글어가길..
포도 익는 계절을 맞아 고된 작업 중에도 행복한 포도 부부를 만났다.
영광 광주 등지에서 구시포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야 하는 국도 22번과 77번 도로가 만나는 근처, 무성한 잎과 줄기 아래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소담스런 포도송이들이 매달린 채 보석처럼 반짝이니 가던 길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다.
소중한 자식 돌보듯 포도송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갈라져 터진 열과를 제거하는 등 모기의 공격을 견디며 작업 하는 정대모, 김영순 부부에게 요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농원에서 한 아름씩 안고 나오는 탱글탱글한 포도송이다.
15년 전만 하더라도 오이와 풋고추 등의 농사를 지으면서 거듭되는 실패에 농원을 팔려고 내놓기도 했었다. 한참 어려운 시절 그에게 희망을 주었던 사람이, 이미 수년전부터 유기농 포도원으로 널리 알려진 희성농장 도덕현 대표라고 한다. 도덕현 대표를 롤 모델로 삼아 노력한 결과 명성농원에서도 둘레가 80cm 넘을 정도로 굵은 줄기를 자랑하며 수천 송이의 자손을 거느린 포도나무를 재배할 수 있었다. 정대표는 명성농원의 포도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굵은 포도나무라고 자부한다.
한편으로는 충북 옥천까지 찾아가 복숭아 재배를 배우기도 하였다. 가장 빨리 나오는 포도라 하더라도 7월 말에 나오기 때문에 포도가 나오지 않는 시기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였다. 시범적으로 하우스 재배도 시도해보며 가능성을 판단하여 지금은 1300평에서 포도 농사, 1800평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5월 5일부터 가장 먼저 나오는 복숭아를 시작으로 명성농원의 판매장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부부의 하루도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9시부터 판매장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과일을 수확하고 포장하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포도는 복숭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덜 소모되지만 직판을 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 많은 농가들이 포기하는 작목이라 한다.
명성농원이 포도농사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국도 옆에 자리 잡은 농원의 이점을 충분히 살렸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직거래로 유통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싱싱한 포도의 맛을 즐기면서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를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으니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모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포도가 10월 말까지 생산된다고 하니 찬바람 부는 깊은 가을에도 명성농원의 판매장은 포도의 열기로 따뜻할 것 같다.
택배로 보내면 더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택배는 오히려 손해라고 한다. 잘 익은 포도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잘 익은 포도는 힘이 없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서 깨지고 떨어지는 포도알들이 많이 생겨서 안 된다고 한다. 소탈하고 잘 웃는 정대표의 웃음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고창신문 유석영 기자
|
|
|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