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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깊은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 ‘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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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의 향기로 찬란한 기억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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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1일(수) 17:57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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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2020년 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가을밤은 「고창문화재야행」과 함께 찬란한 기억으로 남았다.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모양성 일원에서 펼쳐진 「고창문화재야행」 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전통과 역사의 향기로 우리를 사로잡은 것이다.
행사가 개최되기 까지는 코로나19로 취소될 위기도 겪었고, 홍보자료까지 만들어진 상황에서 한 달 넘게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국 안전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아쉬움도 남았다.
행사를 이끌어 온 설태종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치루며 몸무게가 10kg 빠졌습니다. 밤에 진행되는 야외행사여서 날씨에 따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날씨를 살피고 점검하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노심초사 할 일이 많은데, 일껏 계획한 일들이 연기되고 축소되니 몸 고생,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내 고을 내 지역민을 사랑하는 공동체 정신으로 우리 고창의 정신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면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마약처럼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고창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여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를 얻기 위해 2016년부터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이다. ‘야행(夜行)’이라는 명칭이 보여주듯이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에서 매년 심사하고 재공모하여 선정하는 사업인 ‘문화재야행’에 고창군은 5년 연속 선정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선정되어 올해로 4년째 이어왔으며 2021년 공모에는 ‘뿌리 깊은 역사·문화 향을 담는 고창문화재 야행’이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로 3억 6천만 원을 확보하였다. 인구도 많고 인력이 풍부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사업비를 가져왔다는 것은 「고창문화재야행」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전국 규모에서 인정받은 쾌거라고 할 수 있겠다.
설태종 위원장은 “우리의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우리의 인력을 융합시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했던 노력이 선정의 이유가 되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고창에는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을 비롯하여 교촌리의 멀구슬나무, 오거리당산제, 신재효고택, 윤도장, 고창농악, 고창향교대성전 등 등록된 문화재만 해도 12개가 넘는다. 하지만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그러한 문화재의 근간을 흐르는 정신과 본질을 찾아내어 연계적으로 융합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한, 무슨 일인가를 시작하여 끝맺기까지는 수시로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노력,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설 위원장은 암행으로 이루어진 심사 결과, 심사위원으로부터 “제가 다녀본 야행 중에서 가장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고창읍성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신 점 향후 문화재야행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좋은 평을 받아 더욱 보람을 느끼며 희망의 에너지로 내년의 행사를 정성스럽게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진다.
올해는 ‘옛선현과 교감하는 힐링 별밤’이라는 주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의 8개 분야에서 37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규제 때문에 많이 축소하여 시행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해설사와 함께 하는 읍성 산책 프로그램인 ‘고창읍성 달빛산책’, 다례체험으로 이루어지는 ‘누각다례(樓閣茶禮)’, 색소폰과 클라리넷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달빛감성’을 비롯하여, 로수(路需)와 치성(致誠)의 ‘달빛공양’, 도리화가를 비롯하여 판소리로 풀어가는 녹두장군 이야기와 아퀴 버스킹 등이 흥겹게 진행되었다.
특히, 개막식 ‘역사 문화의 향을 열다’와 고창읍성 축성을 재현하는 ‘기원의 거울 opertta’가 미디어샤파드 융합 영상과 더불어 화려하게 펼쳐졌다. 고창문화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화수와 치성문화는 ‘어머니의 사랑 opertta’로 표현되어 자식에 대한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원을 담았다.
그 이외에도 신재효 판소리 박물관을 비롯하여 고창지역문화유산 길거리 갤러리가 관심을 끌었으며, 고창의 맛과 멋을 소개하고 지역의 개성이 드러나는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 ‘2020 고창문화재야행’은 감성 깊은 가을밤에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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