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영화 ‘미나리’ 동리시네마 상영
|
|
‘기생충’에 이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
|
2021년 03월 13일(토) 19:26 [(주)고창신문] 
|
|
|
| 
| | ⓒ (주)고창신문 | |
영화 ‘미나리’ 동리시네마 상영
‘기생충’에 이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영화 ‘미나리’가 3월 3일 ‘동리시네마’에서 개봉되었다.
‘쿠키도 만들지 못하고 욕을 입에 달고 사는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는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개울가에 심는다.
손자와 함께 미나리 밭을 찾은 할머니는 뱀을 쫓으려 돌을 던지는 손자를 말린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보다 덜 위험하단다.”
할머니는 어쩌면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서로를 구원하자며 미국으로 이민한 딸과 사위의 힘든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푼수처럼 낙천적으로 행동하던 할머니는, 죽을지도 모르는 손자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충격을 받은 듯 하룻밤 사이 병을 얻는다.
두려움과 절망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하듯, 평소에 이상하고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벼랑 끝 위기 속에서 가족은 오히려 끈끈한 힘을 되찾는다.
물가의 잡초처럼 누가 알아주지도, 예쁘지도 않지만,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무성하게 자란 미나리는 희망의 상징으로 ‘가족’과 ‘희망’의 키워드를 대변한다.
지난 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같은 극적 재미나 긴장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삶이 뜻대로 흐르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도 않는 두려움 속에서 현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인 사람들의 일상은 밋밋할 정도로 굴곡 없는 스토리이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회적 생명을 지닌 우리의 실존적 두려움을 슬그머니 자극한다. 살아남아서 삶에 깊이 뿌리 내려야하는 숙명은 비단 이민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느덧 깨닫고 공감과 위안을 얻는 것이다. 이민자의 일상을 자신의 삶인 양 보여준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몰입도를 높여 2시간에서 5분 모자라는 상영시간이 짧다.
영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지난 해 수상한 기생충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우리나라 영화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미나리는 3월 15일 발표될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도 거론되고 있으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로 지난 2월부터 세간에 회자되어왔다.
한국계 이민자로 미국 아칸소에서 성장한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이 많이 담겨 있는 미국영화로 대사의 반 이상이 한국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유석영 기자
|
|
|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