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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기쁨을, ‘주영화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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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열리는 모든 순간의 감동 전하는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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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화) 13:0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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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고창읍 주영화훼농장(대표 박승정)에는 너른 하우스 가득 기품있는 국화향 넘친다. 따사롭게 스민 햇볕과 바람이, 잠든 소국 봉오리를 깨우며 시시각각, 꽃잎 하나하나 열리는 모든 순간의 황홀함을 음미하는 듯하다.
주영화훼농장은 국화를 전문적으로 길러내는 농장으로 다양한 품종의 소국들이 각기 다른 색과 아름다움을 뽐내며 자라고 있다.
밤늦게까지, 알맞게 자란 꽃대를 자르고 단을 묶고 상자 포장을 하는 일이 고될 법도 하련만 박승정(59) 대표와 부인 오미자 대표는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들과 놀이하듯 행복해 보인다.
고창에서 꽃을 재배한 지 30년 되었다는 박승정 대표는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며 고창읍에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신상리 하우스단지에 입주하였는데 폭설 피해로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고수면으로 이주하여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도 모르고 하우스를 지었다가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세 번의 이주 끝에 안정을 찾았다.
주영화훼농장 국화들은 서울 양재동 화훼시장의 입찰이 진행되는 요일에 맞추어 매주 3회 새벽차를 타고 집을 떠난다. 많게는 스무 상자까지 실어 보내지만 행사가 줄어든 요즘에는 열 상자 남짓 나간다.
박승정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반절로 뚝 떨어졌지만 그래도 그나마 이곳의 사정은 좀 나은 편”이라며 “우리는 1년 내내 분기별로 국화를 출하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여 수입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꽃 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그때만 생산하는 농가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한다.
대부분 화훼농가들은 꽃가격이 좋은 2월에서 4월에 일 년 매출액의 70%가량 올려 일 년을 지탱하는데 꽃은 출하 후 15일 이내에 소비자의 손에 전해져야 하는 상품으로서의 특성이 있는 데다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 행사가 취소되어 꽃 소비가 현저하게 줄어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데다 코로나19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노동력이 크게 감소하다보니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도 두 배 넘게 상승하여 일손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2천 평 넘는 하우스에 3명은 고용해야 부부의 시간이 여유로운데 한 명의 일손만 빌리다 보니 부부가 밤늦게까지 작업해야 하는 날이 많다고 한다.
올해도 일손 걱정이 가장 크고, 매출이 줄다 보니 매년 들어가야 하는 시설 개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져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박승정 대표의 긍정에너지는 당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두 아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는 박승정 대표는 “화훼 농사를 하기 전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태어난 아들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크고 화려한 사업보다는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사업을 하고 싶다는 박승정 대표는 “가장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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