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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아름다운 정신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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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유교문화체험관 상반기 교육생 모집 성황리에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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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화) 13:3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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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선비의 고장, 고창에 유교문화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고창군의 지원을 받아 고창향교 법인이 위탁관리하는 유교문화체험관은 성균관명륜대학원 고창분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한문강독, 서예반, 예절반 교육과정을 계획하여 2021년 상반기 교육생 모집을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고창유교문화체험관 관장으로 취임한 문계술 관장은 고창향교 영농법인 대표이사로서, 2019년 1월부터 지난 2년 동안 제43대 고창향교 전교 역할을 수행한 유학자이다.
문 관장은 “이번 교육생 모집을 통해 고창 군민들의 유교문화체험관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고창에 거주하는 누구나 유교경전과 유교문화를 가까이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었다는 것은 무척 뜻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고창유교문화체험관을 개관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의 공로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군민들의 관심과 열망에 부응하여, 첫 시작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세대를 이어 발전해 나갈 유교문화체험관의 기틀을 공고히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하였다.
많은 유학자 중에서도 퇴계 이황을 가장 존경한다는 문계술 관장은 “사단칠정논쟁에서 알 수 있듯 퇴계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성리학의 체계를 발전시킨 위대한 학자이면서 자기보다 26살이나 어린 고봉 기대승과 8년간이나 논쟁을 이어갔던 열린 사고의 인물”이라면서 “유학을 권위적이거나 불통의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사람들은 유학을 윗사람이나 힘을 가진 사람들의 지배이념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유학의 근본정신인 인(仁)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유학의 정신은 결코 일방적이거나 권위적인 것이 아니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강조한 덕목이 다른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오륜 중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는 덕목은 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자효(父慈子孝), 즉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을 베풀고 자녀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호혜(互惠)적인 관계를 표현한다고 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친(親)함이 있으려면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에 관한 사례가 보도되면서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자녀의 덕목인 효도와 더불어 부모의 덕목인 자애 또한 유학의 정신임을 이해한다면 유학정신을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유교가 씨족공동체에 기반을 둔 공동체적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조선시대가 유교의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고 해서, 정쟁을 일삼아 국가의 발전을 저해한 붕당정치를, 싸잡아 유교의 폐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 역시 유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붕당정치의 폐해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며 유교의 정신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조선시대 유교의 이상적 인간상인 선비정신을 소개한다.
선비는 인격적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과 덕성을 닦는 인간상으로, 사리사욕을 떠나 사생취의(捨生取義)하고 ‘참여하는 지성’으로 사회의 부정부패와 타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상통한다는 것이다.
‘의리’를 흔히 자기 패거리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그것은 유교적 의리도 아니고 충성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선비는 아무리 자신에게 이익이 생기는 일이라 하더라도 대의(大義)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충(忠)의 기본은 거짓없이 정성을 다하는 진기(盡己)의 정신으로 무조건 추종하는 패거리 정치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또한, 유교에서는 충의 정신이 타인에게 미칠 때, 참된 마음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서(恕)의 정신으로 나타난다고 하므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용서의 너그러움을 포함하는 정신으로 본다는 것이다.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남을 비난하면서 자기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유교의 충서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덕목”이라면서 “유교문화체험관은 이러한 유교적 덕목을 실천과 생활로 확산시켜 고창의 아름다운 정신문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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