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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배려가 사라지면 통제로

유동인구 많은 주차장, 상시주차 지양해야

2021년 04월 13일(화) 15:18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2021년 들어 고창군 등록차량 대수가 월평균 100대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등록차량 대수는 31,467대로, 1년 전인 2020년 3월 말 등록대수인 30,602대보다 865대가 증가하여 연 2.7% 증가세를 보였다.
고창군 총 세대수가 29,112세대(3월 말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량보유율은 108%로 0.93세대 당 1대꼴이다. 인구대비 차량보유율은 58%로 3월 말 인구 54,243명 중 1.72명당 차량 1대를 소유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차량이 많아지고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뒤따르는 문제 중 하나가 주차문제이다.

주차관련 민원은 고창읍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과 재래시장, 군청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창읍의 전반적인 주차문제가 현 시점에서 심각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민원이 제기되는 것으로 볼 때 터미널 주변의 주차문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고창읍의 공영주차장 현황(2020년 11월 11일 기준)을 보면 고창읍 K마트에서 월곡삼거리까지 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하여 11개소의 노상주차장에 총 341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노외주차장은 19개소 1112면으로 고창읍의 공식적인 주차공간은 4530면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고창군청 옆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공영주차타워가 완공되면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7면을 포함하여 총 332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10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고창읍 공영주차타워는 지상 3층 건물로 옥상층까지 4단의 주차공간과 노외주차장을 갖출 예정이다.

주차 민원이 주로 발생하는 곳은 터미널 앞 화물차 공영차고지로 56대의 주차가 가능하지만 상시 및 장기 주차 차량이 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빈 공간 찾기가 어려워 잠시 일을 보기 위해 주차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고창읍의 주차시설이 무료로 운영되고 관리인원 배정은 예산이 수립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상시주차나 장기주차 차량의 파악이 어렵다”고 말한다. 민원 발생에 따른 해결책으로는 노인 일자리 등의 예산으로 상시 및 장기주차를 통제할 수 있는 인원을 배정하거나, 자동개폐시설을 설치하여 유료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차요금 설정 등 주차시설의 유료화를 위한 조례가 정해진 바가 없어서 타 시군의 경우를 참고하여 조례를 제정하고, 관리에 따른 예산을 반영하는 등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고창읍에 거주하는 주민은 “고창읍의 중심지는 대부분 걸어서 15분 이내에 있다”며 “장기주차를 포함하여 상시주차를 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을 바쁘게 이용해야 하는 분들을 조금만 배려한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미널 부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차장만큼은 상시주차나 장기주차를 하지 않도록 주민들 스스로 주변을 배려해 준다면 누구도 원치 않는 유료화를 그만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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