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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토·외일마을 제2의 장점마을 되나

축사퇴비공장 악취 오염 암환자 다수 발생

2021년 04월 13일(화) 15:2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사진설명: 지난 4월 7일 외일마을 회관 앞, 천선미 고창부군수가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람이 죽어가요” 성내면 월성리 외토·외일 마을 진입로에는 주민들의 간절한 아우성이 바람에 나부낀다. 마을주민들 중 암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깊어지는 두려움을 보여준다.
외토·외일 마을에 익산 장점마을이 오버랩되는 이유는 비료공장과 암이라는 상황 때문일 것이다.
장점마을은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을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렸고 주민들의 청원으로 2017년 조사에 착수한 이래, 2019년 정부가 처음으로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하면서 전국적으로 놀람과 분노의 파장을 일으킨 마을이다.

55년 동안 외토에서 살고 있다는 김정순(80) 어르신은 “여름이면 담벼락이고 어디고 할 것 없이 자잘한 파리가 시커멓게 붙는다”면서 “나같은 노인네는 다른 것은 모르겠고 냄새와 파리 때문에 죽겠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도시에서 살다가 암 수술 후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5년 전 귀촌을 했다는 한 주민은 악취와 파리,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재발하게 생겼다면서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마을 가까이에 해충과 악취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시설로는 염소 축사가 있고,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가축분뇨 비료공장, 마을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대형우사가 있다는 주민들의 설명이다.
그 중 축분비료공장과 주민들 사이에는 갈등의 골이 깊다. 2005년부터 벌써 16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강성완 이장은 “질척이는 가축분뇨를 실어나르면 마을 길이 온통 똥으로 뒤덮이는데 신고를 하면 용케 알고 어느새 치우고, 신고를 할 수 없도록 주말이나 밤늦게 실어나른다”면서 “소똥, 돼지똥, 닭똥 뿐 아니라 음식물쓰레기까지 실어다가 놓으니 그 냄새가 말할 수가 없었다”고 분개한다.

마을대표로 나선 강해룡목사는 “조부모님 때부터 이 마을에 살았고 어린 시절에는 냇가에서 물장구도 치고 놀았다”면서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어디를 가도 새까만 파리떼가 구름처럼 쫓아다니고 아내는 암에 걸려 수술을 하였다. 나도 몸이 아파 병원을 계속 다니느라 고창읍으로 이사를 갔다”고 하소연한다. 강해룡목사의 외일새교회는 축분비료공장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기자가 축분비료공장에 갔을 때는 퇴비가 거의 반출된 상태로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악취도 느낄 수 없는 상태였다.
마을주민들에 의하면 축분비료공장은 1995년에 설치되어 그후 주인이 바뀌었고 한동안 다른 사람이 빌려서 운영하기도 하였다.
최근에 다시 매매되면서 쌓인 축분을 깨끗하게 치우는 조건으로 잔금을 지불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공장을 인수하는 사람들이 마을 사정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매입을 한다”며 “공장이 서류상으로는 진입로도 없는 맹지나 다름없다는 것을 이제 주민들이 알았기 때문에 다시 공장을 가동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은 축분비료공장 내에서 시료를 채취해 퇴비성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7일에는 토양오염도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 하는 등 기초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을 환경 기초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민건강영향조사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천선미 고창부군수는 “하천수·호소수 및 지하수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환경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규명하고, 유해물질이 발견되면 후속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주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도 마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4일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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