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장애인 우대정책은 곧 평등실현
|
|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로 서로 어울리는 생활문화 구현
|
|
2021년 04월 22일(목) 15:07 [(주)고창신문] 
|
|
|
| 
| | ⓒ (주)고창신문 | |
완벽한 신이 아니고서야 인간의 불완전성은 그 자체로 장애와 다름 아니다. 어쩌면 신체적 손상에 의한 장애보다 드러나지 않는 영혼의 장애는 더욱 심각한 장애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누구든 장애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는 인종, 성차별과 더불어 오랫동안 장애인을 차별의 대상으로 여겨왔다. 비장애중심적 태도는 장애인을 혐오의 대상으로 치부하여 가족들마저 드러내기를 꺼려하였고 사회적 공동체 생활에 참여할 수 없도록 유형무형의 차별을 가해 장애인을 거리와 공공장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장애인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난도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오늘날에는 장애를 사회 구조적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널리 퍼져있고,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대하는 것이 곧 평등임을 깨닫는 수준으로 변화하였다. 이에 따라 과거에 비해 장애 배려 시설도 많아지고 차별이 시정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도 넓게 형성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금지법’이 국회에서 표류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9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고창군장애인복지관 정종만(60) 관장은 “사회적으로 장애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장애인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복지관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한다.
6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지체장애를 가지게 된 정종만 관장은 “어렸을 때는 아이들이 손가락질을 하고 비웃으며 뒤에서 흉내를 내면서 따라오는 일 들이 많았다”며 “지금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장애인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놀리는 일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한다.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등 심한 장애의 경우에는 낮은 턱만 있어도 진입을 할 수가 없다”고 실상을 전하는 정 관장은 “걷는 것이 불편하고 뛰지는 못하지만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돈이 있어야 행복한 줄 알았다”는 정 관장은 여러 사업을 전전하다가 2007년부터 장애인 관련 일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서 하는 일을 해야 즐겁게 할 수 있고 보람과 재미도 배가 된다”고 말하는 정종만 관장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고창군장애인복지관은 2017년 8월 1일부터 사단법인 한두레장애인자립생활협회에서 수탁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장애인에게 상담, 재활, 의료, 직업, 교육, 자립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건전한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며, 홍보 및 인식개선을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회통합 구현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4월 현재 고창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5697명으로 고창군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한다.
관장을 중심으로 총21명이 기능강화팀, 지역복지팀, 운영지원팀으로 나뉘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능강화팀에서는 재활운동, 생활체육지원사업, 평생교육지원, 음악활동지원, 기능강화지원사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복지팀에서는 재가장애인일상생활지원, 직업지원, 문화예술교육지원, 여성장애인 복지증진, 남성장애인 자립지원, 역량강화 및 권익옹호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운영지원팀에서는 식당과 셔틀버스, 작은도서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 서비스사업이 있으며 세부적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탁구교실, 배드민턴 교실), 음악 프로그램(난타교실, 기타교실, 사물놀이 교실)과 공예교실과 요리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통하여 맞춤형 서비스로 생활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리는 생활문화를 구현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할수록 부족한 것도 눈에 보이고 바라는 것도 많아지는 법이라 정종만 관장은 “처음 복지관이 설립되었을 때만 해도 너무 좋아서 크고 넓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공간이 너무 좁아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정 관장은 “장애인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체육시설을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사회복지시설지구 내에 체육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보호작업장이나 사회적 기업 등 장애인들이 직업교육을 받고 나가서 일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유석영 기자
|
|
|
|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