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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유공자의 자존감 회복 절실

종합 보훈회관 건립으로 사무실 해결되어야

2021년 06월 24일(목) 13:5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인터뷰 -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 고창군지회 이연구회장

6.25참전유공자의 자존감 회복 절실
종합 보훈회관 건립으로 사무실 해결되어야

1층~ 2층~ 3층. 좁고 가파른 계단이 3층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고창군지회’ 사무실은 경사가 심한 계단을 3층까지 올라야 도착할 수 있었다. 6·25가 발발한 1950년 이후 71년의 세월이 흘렀다. 6·25에 참전한 유공자라면 적어도 86세 이상의 어르신일 터인데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의 3층에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고창군지회’의 현위치를 보여주는 듯하여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고창군지회’ 이연구(87) 회장은 “고창에도 2003년도에 건립한 보훈회관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서 보훈 관련 8개 단체 중 4개 단체만이 회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참전유공자회는 회원들이 모두 고령으로, 걷기도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가파른 계단을 3층까지 올라와야 하니 사무실에 모이기도 힘들다”고 실정을 전했다. 덧붙여 “보훈 관련 8개 단체는 성격이 비슷하여 한 장소에 모여있으면 서로 소통하기도 쉽고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효율적인데 그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현재의 사무실만이라도 회원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군에 여러 번 건의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군청 사무실 이전이 계획대로 끝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한다.

이연구 회장은 “6.25참전유공자이지만 고창군지회에 등록하지 않은 분들도 많다”면서 “사무실 이전 문제에 이어 회원관리 문제가 두 번째로 시급한 문제”라고 말한다. “대다수가 고령이다 보니 모든 신체능력이 떨어져서 회의참석 시 방명록에 이름을 써도 손떨림 때문에 이름 확인이 안 될 정도”라고 예를 들었다.

“회원수를 190명으로 보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사이 두 분이 돌아가셔서 현재 회원수는 188명”이라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하기 어려운 분들, 돌아가시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져 큰일”이라고 말한다. 이연구 회장은 “신체적 제약으로 활동이 여의치않은데다 분회장으로 활동해도 아무런 보상도 없이 봉사정신 만으로 활동해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14개 읍·면의 분회장으로 활동할 희망자 찾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또한,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마땅히 대우를 받아야 하는 6.25참전유공자가 국가에서 30만원씩 주는 지원금과 지자체 장례지원금 20만원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부안·정읍 등 4곳은 명예수당을 10만원 주는데 고창은 작년까지 6만원 주던 것을, 군에 건의하여 올해 7만원으로 인상되었다”고 말하며 참전유공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세 번째 문제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6·25참전 영웅으로서 자존감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직도 찾지 못한 참전영웅의 유해 발굴을 위한 협조 활동을 비롯하여 와병 중이거나 어려움에 처한 보호 회원을 돕는 일, 회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등, 이연구 회장은 “내 능력이 허락하는 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회원 간 소통과 상호 협조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하면서 “6·25참전유공자들이 긍지를 지킬 수 있도록 고창군 종합 보훈회관 건립과 사무실 이전문제, 참전명예수당 월 10만원 지급 문제 등을 위해서도 고창 사회가 같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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