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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과 현장중심 인재양성 추구하는 영선고등학교

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 향상 돕는 NIE 수업으로 민주시민 육성

2021년 07월 06일(화) 17:40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무장면 영선고등학교 1학년 보통반 학생들이 고유숙 국어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NIE(Newspaper In Education)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이 생활하는 고창지역의 시사 정보를 전하는 1면 기사를 읽으며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고 새롭게 제목을 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NIE 지도교사인 고유숙 국어선생님은 “NIE 수업은 암기식 교육에서는 얻을 수 없는, 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학습방법”이라고 말하며 “NIE 수업을 통해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 상황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독특하고 기발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어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신문활용교육으로 불리우는 NIE 수업은 신문에 실린 다양한 분야의 시사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문자 기피 현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좀 더 유익하고 실용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2020년 EBS는 우리나라 학생의 실질문맹률이 75%에 달한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실질문맹률이란 글자를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여 문맹과 다름없이 사고하는 것으로 암기식 교육과 낮은 독서율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NIE 교육은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는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능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

영선고등학교는 NIE 수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업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박 2일의 지리산 산행과 1교시 5분 명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발달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학생수가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학생이 교사와 1:1 개별맞춤수업을 하듯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교육 속에서 사교육의 효과를 지향하고 있다.

영선고등학교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도덕인”, “자기계발을 위해 연구하는 실력인”, “창의적 사고로 기술을 연마하는 기술인”, “건강한 신체와 풍부한 감성의 조화로운 건강인”을 교육목표 정하고 건전한 인성, 공동체의식 함양 및 학습능력 신장 뿐 아니라 기능교육과 직업교육, 체육보건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1만2천 평 넓이의 학교에 들어서면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들이 눈에 띈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보통과와 더불어 특성화과인 자동차과 생태조경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학교의 교실과 특별실, 도서실, 기숙사 등을 기본으로 갖춘 이외에도 자동차과 학생들이 실습하는 자동차 정비실 4실, 자동차 격납고, 중장비 실습장, 자동차 도장실이 있고 생태조경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생태조경과 실습동, 온실, 분재전시실 2동, 하우스 5동 등이 있다.

휴일에는 이러한 시설과 장비를 주민들에게도 개방하여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위한 건설기계 운전 교육 실시하고 지역주민들이 굴삭기 실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의 연계 강화와 소통으로 지역 공동체를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강현숙 교장은 “우리 학교는 어울림 학교, 예술드림 거점 학교, 오손도손 공동교육과정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생활인으로서 자립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지역공동체와 연계하여 학생과 주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온 결과, 이제는 주민들이 학교에서 행사를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할 만큼 학교를 신뢰하고 있다”고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덧붙여 “학교 굴삭기가 너무 낡아서 날마다 고치는 게 일이 되었다”면서 “한 번 고치려면 비용이 보통 5,6백만원씩 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굴삭기를 새로 사려면 1억 5천만원 정도의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굴삭기를 새로 준비하는 일이 학교의 숙원사업이 되었다”면서 “이번에는 꼭 지자체와 전북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굴삭기를 새로 교체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전했다.

▶영선고등학교의 연혁
1945년 무장농업중학교 설립에 뿌리를 둔 영선고등학교는 1967년 보통과 1학급, 농업과 1학급의 영선종합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3년 영선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고 2011년에는 보통과 2학급, 자동차과 1학급, 관상원예과 1학급으로 변경하였다가 2017년 보통과 1학급, 자동차과 1학급, 생태조경과 1학급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수한 대학 진학 성과를 보이는 보통과
보통과의 교육과정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영어 수학 공부를 돕기 위해 KAIST와 연계한 쌍방향 화상수업을 연중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교과체험, 생태체험, 지역축제 체험 등 다양한 활동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진학현황을 보면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비롯하여 경인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등 교육대학교와 국립대학교에도 다수 진학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페인팅 부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자동차과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전북기능경기대회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비롯한 상을 휩쓸며 우수한 교육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자동차과는 특히 자동차페인팅 부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도제교육과 같은 시스템으로, 산학연계 교수 등 강사를 초빙하여 휴일과 야간에도 쉴 틈 없이 기능을 연마하며 공부하는 자동차과 학생들은 자동차 및 건설기계 관련 자격증을 평균 3개 이상 취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선고등학교 자동차과 졸업생이 2022년 10월 12일 시작되는 제46회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하여 자동차과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있다. 자동차과 학생들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와 교통안전공사 등 자동차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동일계열의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도 많이 진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현장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생태조경과
생태조경과는 전북 FFK(한국영농학생연합회: Future Farmers of Korea) 전진대회에 참가하여 식물이론분야 재배 금상, 조경설계 실기분야 은상, 화훼장식 실기분야 동상 등 돋보이는 교육실적을 거두고 있다. 중소기업청 지원 청소년 비즈쿨 운영하여 전북 비즈쿨 창업아이템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재배실습 참가, 산업체 연계를 통한 현장실습 강화 등 현장중심의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동아리 운영 활동과 자격증 취득으로 취업과 진학에 대비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영선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따뜻하게 잘 돌봐주시는 것 같고, 무조건 규제하기보다는 학생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수줍게 학교 자랑을 하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바위에 앉아 사색하는 학생, 잔디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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