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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건강도 최고 훈이네 요구르트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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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요구르트와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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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5일(목) 12:31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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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성내면 옥제리 훈이네목장 고훈(59), 이점순(57) 부부의 일상은 젖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70여 마리의 소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2만5천평의 밭에 여름에는 옥수수, 겨울에는 호밀을 직접 심고 관리하며 사료를 준비한다.
그 중 35여 마리에게서 우유를 얻어 납품하고 요구르트와 치즈를 만들어 내는 등 목장 일은 끊임없이 주인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돌봐달라고 보챈다. 하루하루 목장 관리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 홍보나 유통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최고 품질의 요구르트,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2017년도부터는 청보리밭 축제나 모양성 축제 등에 부스(booth)를 신청하여 활동하였다. 지금은 통신판매업 허가를 받아 스마트스토어를 열었고 ‘석정 하나로 마트’에 입점하여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 낙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훈 대표는 엔지니어를 꿈꾸며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지만, 장남으로서 아버지가 시작하신 낙농업을 모르는 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한평생 교직생활 후, 1983년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시작된 새전북 복지농촌 시범마을 복합영농 사업 지도자 활동을 하였다.
옥제리 마을은 낙농업 시범 마을로 선정되어 초지를 조성하고 캐나다 젖소 100여 두를 들였다. 축사를 짓고 젖소 10마리를 입식하였는데 고훈대표가 군대 간 사이, 위탁 사육한 젖소는 많이 죽고, 설상가상으로 1985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2년 만에 작고하였다.
고훈대표가 목장을 이어받았을 때는 젖소 3마리, 송아지 3마리만 남은 상태였다. 고훈 대표는 그 6마리로 지금의 70여 마리를 직접 길러냈다. 한우 가격 파동, IMF 등 경제 위기를 지나며 고창지역의 개별 낙농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목장은 3D업종으로 여겨져, 예전에 28농가였던 것이 일부는 한우 농가로 전향하고 낙농가는 겨우 2농가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고훈대표는 1996년 시설비를 일부 지원받아 축사 현대화 사업을 하였다. 소가 사료를 얼마나 먹는지, 우유는 얼마나 생산했는지 등이 자동기록되는 자동설비로서 요즘 나오는 최신식 로봇 착유기의 전단계 수준의 앞선 설비이다. 공학도로서 기계와 설비 분야에 대한 욕심이 그런 설비를 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드웨어적 측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도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선진지 견학으로 2주간 덴마크 낙농을 체험하며 교육을 받았고 순천대에 다니며 7년간 낙농과 관련한 공부도 하면서 차근차근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2012년에는 군지원을 바탕으로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요구르트와 치즈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다. 이 설비 또한 최고의 수준을 지향하여 공기 중에 있는 0.3㎛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7% 이상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를 설치하였다. 목장이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도로 먼지가 있을 리 없지만 도로먼지를 비롯하여 축사분진 등 미세먼지를 필터링하고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 관리되는 시스템이다. 광주식약청에서 정기 검사를 나온 요원들이 수익은 적은데 시설이 아깝다고 할 정도로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각 실마다 개별 설비가 된 개별룸 시스템으로 냄새가 스미지 않도록 설계하여 항상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 가공공장 시설을 갖춘 후에도 1년 반 정도 시범 가동하면서 다양한 시도와 시험 끝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자 2014년부터 영업허가를 내고 판매를 시작하였다.
우유는 착유가 되면서 지하 가공공장으로 라인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하고 순도가 높다. 집유하는 과정에서 여러 목장의 우유가 섞이고 시간이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는 대기업 제품에 비하여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당도를 낮추어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하였다.
훈이네 목장 요구르트와 치즈는 ‘처음 먹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한 번 접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기주문고객이 늘고 학교 급식도 들어가면서 초창기의 적자를 만회하고 있다.
고훈 대표는 “대량으로 생산하여 수익을 많이 내면 좋겠지만 이익 창출을 좇다 보면 순수성을 잃어, 소비자 건강에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며 “신선하고 순도높은 제품을 온전한 책임하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소규모 유가공 프레임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기업이 고창의 낙농가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목장이 제품에 대한 연구, 생산, 유통, 판매 등 혼자의 힘으로 해나가기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군에서 고창 낙농조합의 밑그림을 마련할 때”라고 바람을 전하였다.
임실치즈나 서울우유협동조합처럼 우수한 품질의 고창 우유가 ‘고창우유협동조합’의 이름 아래 출범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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