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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면 발전 구상 ‘아이디어맨’ 라남근 면장

주민 소통과 불도저 추진력으로 민원의 행정적 구현 최선

2021년 07월 15일(목) 13:41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심원면 행정복지센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통로는 새 면장의 부임을 환영하는 꽃으로 마치 화원을 옮겨놓은 듯하다. 그 꽃들보다 더 해사한 표정으로 인사하는 라남근(56) 면장은 심원면 출신으로, 고향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군청에서 큰 살림하는 것도 의미 있고 보람되지만 퇴임 전에 고향인 심원에서 할 일을 하고 싶었다”는 라남근 면장은 ‘아이디어맨’답게 앞으로 할 일에 대한 구상이 가득하다.

직전까지 해양수산과장으로서의 역할을 책임감있게 수행한 라남근 면장은 공직생활 동안 많은 실적을 남기며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주도적으로 계획한 수산물 축제 때는 축제가 이루어진 해마다 전국에서 몰린 자동차가 정읍IC까지 밀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구시포항의 국가어항 지정과 시범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켰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갯벌 복원을 시작한 프리미엄 갯벌 생태 조성 사업도 라 면장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그런 일들을 해오는 동안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리가 없으련만 라남근 면장은 “세상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접근하면 오히려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자신감 있는 긍정적 면모를 보인다.

부모가 자식 자랑하듯 라남근 면장의 심원면에 대한 소개와 자랑은 끝이 없다.
심원면이라는 지명은 1500년 전 기록에도 명시된 고유 이름으로 마음심(心)과 으뜸원(元)으로 표기되는 바와 같이 사람의 심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수준 높은 인문학적 향기를 품고 있다.

10개 법정리 26개 마을 1443세대에 2500여 명의 터전인 심원면은 용기, 하전, 두어, 만돌 등 23.8km의 긴 해안선이 접근 가능한 청정 갯벌로 광활하게 펼쳐져 경제 활동을 돕는 유용한 자원들을 가득 품고 있다. 농경지는 1,097ha인데 비해 양식장은 2,059ha로 해안을 따라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서 수산업 쪽에 비중이 큰 면이라 할 수 있다.

농업은 벼 농사 중심이며 남자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남성과 젊은이의 비중이 높다. 이는 심원면의 경제가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심원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들은 모두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심원은 고창복분자의 원산지로 국순당 고창명주가 생산되는 지역이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풍천장어의 생산지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양만장(養鰻場)이 있다. 또한 바지락의 주산지로 우리나라 바지락의 60% 이상을 생산하기 때문에 15개 이상의 바지락 가공공장이 심원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라남근 면장은 “심원은 전국적으로 소비되는 바지락 생산 비중이 높아 바지락을 기반으로 하여 사업을 벌이면 100억 부자가 나올만한 환경”이라고 말한다.

생산되는 농수산물 뿐 아니라 청정갯벌 자체가 관광자원으로, 하전과 만돌의 갯벌체험장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고창 컨트리클럽이 있어서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요즘에도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식당 카페 펜션 등 서비스업도 활발하다.

이와 같이 심원은 생산과 유통, 서비스업 등 모든 분야에서 경제 효과가 있으며 미래 전망도 밝다. 장차 심원 염전이 보존되어 명품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노을대교가 성공리에 건설되면 통과지점인 외죽도 특수(特需)도 기대할 수 있다. “예로부터 소금이 나고 농산물과 해산물 등 풍부한 먹거리로 사람들의 마음이 여유로워 기부 문화도 정착되었고 공동체적 의식과 정감이 있어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십시일반 힘을 보태고 협조하는 좋은 전통이 살아있는 살기좋은 고장”이라는 자랑도 이어진다.

라남근 면장은 면민들의 긍지와 애향 정신을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심원의 숨은 인물들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하려 한다. 심원의 역사적 인물들을 널리 알리고 본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게시판 현대화로 심원면에 거주하는 면민의 이야기를 알려 서로 칭찬하고 북돋우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라 면장은 “지도자는 혼자만 앞서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주민들의 원하는 바를 행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는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하여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을 비롯하여 면민들이 자주 모이고 토론할 수 있도록 사랑방을 마련할 계획이다.

라남근 면장은 또한 “물 면장이 될 것”이라는 재치있는 표현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물면장’이란 물 한 병을 같이 나누는 면장으로서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최소 2만 병의 물을 나눌 생각이다. 이는 한 사람의 면민을 4번 이상 만나도록 기회를 만들며 소통할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적임자를 만난 심원면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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