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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삶을 돕는 공정여행 구현 필요

배후 편의시설 발달과 계획적 자연녹지대 조성 조화

2021년 09월 16일(목) 15:13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기획취재> 해송숲 관리 실태로 본 동호해수욕장 캠핑장 조성사업
지역주민의 삶을 돕는 공정여행 구현 필요
배후 편의시설 발달과 계획적 자연녹지대 조성 조화

본지는 동호해수욕장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을 계기로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 캠핑장 조성 실태에 대한 취재를 기획하였다.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동호해수욕장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을 이제 와서 뒤집자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지역의 수준과 실태를 통해 앞으로 우리 지역의 개발 방향에 대해 고민하자는 제언이다.

이번에는 충청남도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의 해송숲을 비롯한 해수욕장 운영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충남 서천군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대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인근에 홍원항, 마량리 동백나무숲, 마량포구 등이 있어서 여름철만 해도 20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춘장대라는 독특한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해변 뒤쪽에 길게 이어진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 등 나무가 많아 춘장대(椿長臺)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고, 오래 전 춘장대 해변의 대부분을 소유했던 사람이 춘장(春長)이라는 자신의 호를 건물의 이름에 붙이면서 해수욕장의 지명으로 일반화되었다고도 한다. 현재 사용되는 한자가 춘장대(春長臺)인 것을 보면 두 번째 설에 무게가 실린다.

잠시도 멈추지 않는 수다를 떨며 발걸음을 따르는 파도와 함께, 부드럽게 휜 해변을 따라 멈추지 않고 걷기만 해도 30분 이상 소요되는 해변은 1.6km에 달한다. 경사가 완만하여 수상 안전사고가 없다는 점을 자랑하는 춘장대 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다양한 조개도 캘 수 있어서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자연학습장 8선』으로 꼽기도 하였다.
이러한 장점과 더불어 수백 여년 동안 춘장대 해수욕장을 지킨 우람한 소나무 숲이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수려한 경관은 해송숲이 드리우는 그늘의 유용함 만큼이나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요소이다.
7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장 기간 동안 약 22만명이 방문하였고 이는 작년에 비해 만여 명이 더 증가한 숫자라고 한다.
안타까운 점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장소는 대부분 사유지로, 평상을 비롯하여 유료로 운영되는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너저분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민간 사업자들이 장사에 필요한 갖가지 물건을 가져다놓았을 뿐 아니라 유료로 차박과 야영, 취사를 허용하는 사업장이어서 각 개인의 관리에 맡겨야 하는 실정이었다.
관광객 편의시설이나 음식점들이 해변의 백사장과 너무 근접해 있어서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분명 편리할 것이지만 상업적인 어수선함이, 해송숲과 어우러지는 바다의 경관과 느낌을 크게 훼손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사유지에 관여하지 못하는 대신 군유지나 국유지는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경계를 만들어 자연녹지로 조성하였다. 소나무 아래 촘촘하게 군락을 이루어 보라색 꽃대를 올린 맥문동의 환상적인 자태는 충분히 카메라의 관심을 받을 만하였다. 소나무 숲 아래 깔리는 보라색 카펫 맥문동 군락은 언제나 정답이다.

서천군을 떠나 보령시 영역으로 접어들면 9개의 해수욕장이 검색된다. 하지만 지정된 여건을 갖추어 보령시의 관리하에 있는 해수욕장은 무창포해수욕장과 대천해수욕장 두 곳뿐이다. 다른 곳은 법적으로 지정된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지자체의 관리를 벗어나 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주차문제나 텐트설치, 취사문제 등 무질서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보령시는 ‘해수욕장 경영과’를 행정조직화하여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을 전담으로 관리하며 두 곳 해수욕장 관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만큼 방문객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0일에서 8월 15일까지 32만6천1백2십6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대천해수욕장은 7월 3일에서 8월 22일 사이에 281만1천3십명이 방문하였다. 두 곳 모두 시 주도의 개발이 이루어진 곳으로 계획적인 상업 관광지구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 개발이 이루어진 대천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적당하며 여러 개의 섬이 점점이 떠 있는 경관이 아름답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머드축제가 매해 여름 개최되고 해수욕장 개장과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관광객으로 붐빈다. 관광객의 수요가 있어서 배후에 식당, 숙박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있다.
동양 유일의 패각분(조개껍질) 백사장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백사장의 규모 또한 커서 길이가 3.5km에 이른다. 하지만 백사장 앞의 모래언덕에 석축을 짓는 등 무절제한 개발로 모래의 순환 사이클이 깨져서 해마다 모래를 사다가 들이부어도 다 쓸려나가는 실정이라 한다. 예전에는 넓었던 백사장 면적이 자꾸 줄고 있을 뿐 아니라 패각분 백사장이라는 특징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백년 후의 백사장은 어떤 모습일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도로를 따라 조개구이 냄새가 진동을 하고 수많은 숙박시설이 즐비하여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해수욕장 배후 분위기를 보상하려는 듯 해변 가까이 경사면에는 소나무를 심어 녹지대를 조성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백사장과 도로를 구분하는 경사면에 백사장 전체 길이만큼 조성된 녹지대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울타리를 두르고 아직은 어린 소나무들을 보호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해수욕장은 지리적으로 대도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인지 해수욕장이 폐장된 이 시기에도 관광객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상업적 성격이 강하였고 특히 춘장대 해수욕장의 해송숲은 사유지의 개인 사업장이다 보니 차박, 야영, 취사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 사업자 역시 지속적인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소나무가 죽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만 할 것이다. 맥문동이 가득 자라고 있는 군유지 해송숲은 면적이 넓지 않아 아쉬웠지만 단연 돋보였다. 울타리를 둘러 사람의 발길에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천 해수욕장은 성수기에만 280여만 명이 다녀가는 곳으로 계획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를 심은 녹지대를 조성하여 어린 소나무들을 관리하고 있어서 몇십 년 뒤 소나무들이 우람하게 자란 녹지대가 기대된다. 관광개발의 가장 현실적인 목적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이를 개발주체(지역공동체)의 이익에 연결시키는 일일 것이다. 어설픈 개발은 환경을 훼손할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외면한다. 부족한 예산에 맞추느라 단기 개발로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연차적인 사업이 되더라도 그럴듯한 개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사진 유석영 조창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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