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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개발 30년간 고통 더 이상은 안돼

발파 진동, 비산먼지, 위협적인 덤프트럭의 잦은 통행 등 큰 피해

2021년 09월 16일(목) 15:11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청 앞 오전 8시경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성송면 계당마을 석산개발 반대추진 공동위원회 정수진 위원장이다. 청정한 고창에서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고향에 내려온 정 위원장에게 세영개발의 석산 신규 확장 소식은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신규개발지는 계당마을에서 불과 160m 떨어진 곳이어서 머리맡에서 산을 폭파하여 돌을 캐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30년간 석산 개발로 주민들이 겪은 고통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며 아픔을 전하였다. “이 집은 현재 빈집인데 새댁이 집을 떠난 사연이 기가 막혀요.” 정 위원장은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이 집에서 아기를 낳고 살던 새댁이 석산 발파 소리 때문에 아기가 경기를 일으키는 바람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집을 떠났다”면서 “지난 주민설명회 때 그 아이 엄마는 다시 돌아와 살고 싶다고 울먹이며, 석산개발이 중단되지 않는 한 어떻게 돌아오겠느냐고 하소연하였다”는 사연을 전한다.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던 정 위원장은 분노가 다시 차오르는지 격앙된 목소리로 “30년간 석산개발을 해온 세영개발이 또다시 10여 년에 걸쳐 대단위 석산 개발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말이 10년이지 한번 시작하면 야금야금 성송면 산을 다 깎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까지도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갈라지고 담이 무너지는 피해를 당했고 발파 소음을 비롯한 굴삭기 작업 소음과 반경 1km를 날아가는 비산먼지 뿐 아니라 위협적인 덤프트럭의 잦은 통행 등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신규로 확장되는 채석사업부지는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넓어지고 채석량은 9.3배로 늘어난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기존 허가지는 5만3천㎡인데 비해 확장허가신청지는 약 18만㎡로, 대표적인 정온시설인 고창 남중 앞 도로를 드나들게 될 덤프트럭만 해도 하루 90대 가량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마을 저수지 제방이 2014년 폭우와 산사태로 무너져 사방사업을 한 상태인데 석산개발이 확장되어 가까운 거리에서 발파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면 또 다시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불안감을 전한다.

정 위원장은 “세영개발이 마을 주민들을 돈으로 회유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하여 돈에 회유되어 건강을 잃고 엄청난 피해를 감당해야 할 일에 찬성하지 말고 성송면민의 반대의지를 강하게 표현하여 세영개발이 허가를 받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1년 석산 개발을 허가받은 세영개발은 확장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로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군청에 제출하여 지난 8월 6일 주민 설명회를 거쳤다. 주민의 의견을 접수한 결과 의견을 제출한 59명 중 37명이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반경 2km 이내 주민을 대상으로 9월 중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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