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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국도 심원 터널공사 농가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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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분수 수로관, 밀려오는 토사와 빗물 감당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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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6일(목) 15:2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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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지난 8월의 집중호우는 알지 못하는 사이 많은 피해를 남겼다. 피해의 여파가 남아있는 한 폭우는 현재진행형이다.
고창해리-부안도로시설개량공사 국도22호선 심원 궁산리에서 아산 삼인리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도로폭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하여 선형개선 (터널공사)가 진행중이다.
농가의 주장에 따르면 터널공사현장에서 쏟아지는 토사와 빗물이 한쪽 배수로로 몰리면서 농로 옆 배수로가 범람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양쪽 배수관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에 범람 현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심원면 용기리 도라지 가공업체와 표고버섯재배 하우스가 지난 8월 폭우로 침수되었다. 처음 침수되었을 때만 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 왔나?’ 의아스럽기는 했지만, 집중호우 때문이려니 했다고 한다.
추석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마음이 바빴던 업체에서는 표고의 배지를 받아 하루라도 빨리 작업을 하려고 물을 빼고 청소를 하였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횟수가 거듭되자 포기하는 심정이 되면서 원인 파악에 나섰다.
도라지 가공업체와 표고버섯재배 하우스 인근에는 도로 맞은편에서 국도 22호선 도로시설개량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행청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심원면 궁산리에서 아산면 삼인리 구간을 연결하는 터널공사이다.
터널공사를 하기 전에 공사현장에서 내려오는 토사와 빗물이 원활하게 바다로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가 먼저 선행되었다면 피해가 크지 않았을 것이다.
공사현장에서는 800~1000의 U관을 묻어 배수로로 흘려보내지만 아래 부분은 50관 배수로인데다 배수로의 선형도 좋지 않고 수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상황이어서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나마 배수로가 좁고 오래되어 파손된 부분도 보였다. 기존에 양쪽으로 흐르던 물이 이렇게 열악한 배수로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범람한 것이다.
표고버섯재배 하우스는 표고배지 15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위생상 바닥을 코팅하였는데 물에 잠겨 바닥이 내려앉으면 전체적으로 뒤틀려서 무게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주문한 표고배지 중 대부분을 취소하고, 취소할 수 없는 일부는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에서 일에 차질이 빚어지고 피해가 발생하였다.
도라지 가공업체에서도 도라지밭 침수로 도라지가 썩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더욱이 공사현장에 몇 번 찾아가 항의를 하였지만 무성의하고 무시하는 듯한 태도 때문에 모멸감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하소연한다.
답답한 나머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였고, 배수로 보수 방안을 협의하여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피해 현장에 대한 점검도 없이 범람의 원인을 ‘대사리’때문이라고 분석한 책임회피성 답변은, 피해 농가의 억울함을 돋운 듯하다.
그나마 심원면에서 민원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농수로의 토사를 걷어내는 등 도와주어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터널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소장은 “설계도대로 공사를 하였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놓친 것 같다”며 농가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수로 분리 작업을 하였고 낙후되고 좁은 농수로 U관을 교체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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