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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제12시집, 『가을이 된 사람』

고뇌의 걸음으로 피워내는 사유의 꽃

2021년 11월 02일(화) 14:3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박종은 제12시집, 『가을이 된 사람』
고뇌의 걸음으로 피워내는 사유의 꽃

시는 삶을 포함한 세상만물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들여다보는 마음의 사랑샘에서 앙금을 가라앉히고 퍼 올리는 정화수 같은 것이다. 박종은 시인은 마음속에 깊고 넓은 사랑샘을 가꾸고 있음이 틀림없다.

박종은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가을이 된 사람』이 출간되었다.
1994년 첫 시집, 『세월 위에 띄우는 빈 배』를 시작으로 시집(詩集)만 12권째이다.
박종은 시인에게 시를 길어올리는 작업은 ‘고뇌가 있는 걸음’이지만, 시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뇌를 기쁜 선물이자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시는 그에게 ‘삶에서 피워내는 사유의 꽃이요. 늦은 오후를 같이 가는 동반자’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물’인 것이다.
고뇌의 가시밭길을 건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을 캐는 시인의 하루는 행복해 보인다.
그런 시인의 행복을 지켜보는 독자 또한 행복하다.

박종은 시인은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교육장, 한국문인협회고창군지부장(2,3대),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여 사회적으로 굵직한 역할을 하면서도 창작의 맥을 이어왔으며 현재도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전북문인협회 자문이사, 고창예총 회장, 시맥 회장 등 왕성한 활동으로 고창 예술의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다. 유석영 기자



가을이 된 사람

- 박 종 은 -

낙엽이 지며 쌓이는 길을 걷는다.
가을만 생각하며

주변에 빗대 투정 부리지 않고
닳고 헌 사랑일망정 꿰매가며
봄을 거쳐 여름 내내 장만한 나의 가을을
옹색하면 옹색한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가슴에다 고이 거두어들이고서는

가을의 나무처럼
함께 있어도 조금은 쓸쓸하게
혼자인 듯 그러는 듯
손을 쫙 펴서 떨구며 비우고 난 모습으로
가을의 자연이 된다.
가을 사람이니 가을답게

들국화 핀 소슬한 길을 걷는다.
가을만 생각하며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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