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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고 매콤한 고창생강 승부수 띄운 유종팔 대표

생강작목반 구성으로 온도시스템 갖춘 종강보관 및 가공 설비 적극 추진할 터

2021년 11월 19일(금) 14:33 [(주)고창신문]

 

신림면 고창생강 유종팔 대표

ⓒ (주)고창신문





알싸하고 매콤한 고창생강 승부수 띄운 유종팔 대표
생강작목반 구성으로 온도시스템 갖춘 종강보관 및 가공 설비 적극 추진할 터

“레몬 진저로 두 잔 주세요” 날이 추워지면서 새콤한 레몬과 함께 담근, 매콤 알싸한 생강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살균, 항염 효과와 더불어 소화 흡수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은 특히 가을, 겨울철 인기가 많다.
‘고창 생강’이라는 말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고창 수박’만큼 브랜드가치 있는 ‘고창 생강’ 만들기에 도전한 농부가 있다.
신림면 사랑농식품 법인 유종팔 대표는 농사 경력 30년 만에 올해 처음 생강농사를 시도하여 하우스, 노지 총 3500평의 생강농사를 신고하였다.
그동안 수박과 무, 배추 농사를 주로 하던 유종팔 대표는, 가을 배추를 500대씩 낼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의 추억에 잠시 빠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계약 재배 실적을 올리며 농협중앙회 경진대회 대상을 받고 경제기획원 인터뷰를 했던 경력은 유종팔 대표가 생산해 온 농산물의 고품질을 대변한다.
그 당시만 해도 도매시장에서 저평가되었던 고창 농산물은, 좋은 품질에 합당한 제 가격을 받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상인들이 고창의 농산물을 싸게 구매하여 인지도 높은 산지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고창 수박이 저평가되어 경매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이 억울했던 유종팔 대표는 농협 수박 경매 담당자와 수박 당도 맞추기 내기를 했다. 유종팔 대표의 수박이 12브릭스 미만일 것이라고 주장한 담당자에게 유 대표는 12브릭스는 무조건 넘는다고 내기를 하여 당당히 이긴 것이다. 이러한 일화는 고창 수박 농가가 어려움 속에서 오늘날과 같은 프리미엄 고창 수박 인지도를 키워왔음을 느끼게 한다. 요즘에는 다른 지역의 수박이 고창 수박으로 둔갑하여 비싼 가격에 팔릴 정도로 상황이 변하여 유 대표는 감회가 새롭다.
유종팔 대표가 전하는 6시 내고향 출연담도 흥미롭다. 사회자가 여러 농가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은 작고한 코미디언 백남봉씨가 진행을 했다. 유 대표는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 사회자의 허리띠를 잡아 못 가게 해놓고 코너를 소개했다고 한다. 그 상황이 재치있고 재미있게 진행되어 현장에 있던 농업유통센터 직원들을 비롯한 600여 명이 박수를 치면서 호응하여 지금도 짜릿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자기표현이 확실하고 망설임없이 일을 추진하는 유종팔 대표의 장비처럼 호쾌한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인 듯하다.
유종팔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연작피해가 나타나 돌려짓기 작물을 고민하던 중 고창 땅이 생강농사에 좋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생강농사를 결심하였다. 생강농사 역사가 깊은 안동, 영주, 봉화 등지의 농가들이 최근 연작피해를 겪으면서 전라도 땅으로 옮기는 추세가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걸음마를 막 시작한 유 대표의 생강농사는 올해 생강 가격 폭락으로 직격탄을 맞아 9월에 수확을 하지 못하였다. 비싼 인건비에 종강값도 못 건질 가격이었고 수확예상량도 기대에 못미처 기술의 한계를 실감하는 한 해였다. 유 대표는 종강을 팔 때는 비싸게 팔고 싼 값에 사들이려고 하는 유통에 배신감까지 느끼며, 타지역에서는 종강값 보상이라도 받으려고 생강밭을 갈아엎는다고 하는데 전북은 아직 그런 대책이 없다는 점도 답답하다.
“어려울 땐 버티기 밖에 답이 없다”는 유 대표는 하우스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서 냉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관리만 잘하면 내년 2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생강작목반을 구성하여 회원들에게 종강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종강보관을 위해 온도시스템을 갖춘 보관시설과 고창의 장어 요리에 어울리는 생강채, 저민비트생강을 생산하는 생강가공공장 등 명품 고창 생강을 위해 작목반과 힘을 합해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기술과 설비 지원 등 행정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유 대표는 호소한다.
유 대표의 생강하우스 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생강꽃이 피었다. 생강꽃이 피었다는 것은 종강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생강이 완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향과 맛에 있어서 어느 지역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고창생강이 걸음마를 떼고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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