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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農道) 전북 도민은 ‘농자천하지대본’의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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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30일(화) 14:28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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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농도(農道) 전북 도민은 ‘농자천하지대본’의 주역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바탕’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실학이 출현하면서 중농학파는 농업을 중심으로, 중상학파는 상공업을 중심으로 부국강병을 추진했다. 토지개혁과 농민의 생활 안정을 주창했던 중농학파의 대표 인물은 유형원, 이익, 정약용 등이다.
부안군 보안면에는 우반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350여 년 전, 유형원은 이 마을에 들어가 20여 년 동안 칩거하며 저술과 학문연구에 매진했고, 그 성과물 중 하나가 ‘반계수록’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황폐해진 나라와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는 백성들을 지켜보면서, 그는 나라와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고 싶었다. 실제로 ‘반계수록’에는 오랫동안 농촌에 살면서 유형원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사상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유형원은 농업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근본 산업이라 생각했고, 농업을 발전시키고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려면 먼저 토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과 사상은 이익, 안정복, 정약용 등에게 이어져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발전했고, 이 때문에 사가(史家)들은 유형원을 ‘실학의 시조’ 또는 ‘실학의 아버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농자천하지대본’은 국가를 지탱하는 키워드였다. 그런 인식은 적어도 보릿고개를 겪어야 했던 1960~1970년대까지 면면이 이어져 오다가, 산업화의 물결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듯 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 국민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류가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기상재해와 더불어 식량이 무기화 되면서 각국 정부는 너나 할 것 없이 안정적 식량생산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혈안이다.
기후 변화는 병충해를 증가시키고 농산물 재배 면적을 줄이며,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저런 복합적인 이유로 작금의 인류는 식량전쟁에 직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다.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양질의 농산물 생산은 이미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농업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기간산업이자 유망산업인즉, 정부는 식량주권 수호와 미래 유망산업 육성 차원에서 농업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마땅하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법정기념일이 의례적인 기념일 중 하나로 간과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농자천하지대본’의 주역인 전라북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중농학파 반계 유형원의 실학정신을 상기하며, 일 년 365일 농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이 관련 방안을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실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김만균 / (재)김대중기념사업회 등기이사, 고창초등학교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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