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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황새가 왔다

前 교장 유병회

2021년 12월 29일(수) 16:4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작년 12월7일 황새를 보았다. 그래서 금년에도 이때쯤이면 황새가 올 터인데 하고 심원면, 해리면, 등의 습지를 돌아다니다 12월 3일 처음으로 해리면의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황새 4마리를 볼 수 있었다. 이제 오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작년에는 12월 9일 40여 마리의 황새들이 심원면 만돌 갯벌을 찾아왔을 때 기쁨 속에 숨죽인 채 촬영을 했었다. 많은 황새가 무리를 지어 찾아온 것은 처음으로 정말 반갑고 우리 고창지역이 청정지역임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고창을 찾는 황새무리를 관찰하여 본 결과 작년의 경우 2마리, 4마리, 7-8마리, 14마리, 40여 마리가 고창에서 무리 지어 온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중 2마리는 여름철에도 관찰되어 텃새화 된 느낌이 들었다.

특히 금년 고창군에서는 황새복원사업으로 황새탑을 3곳에 설치하기도 하여 번식을 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 생각하며 뜻대로 고창에서 황새가 번식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천만의 최고의 생태관광 상품이 된 흑두루미 성공 예를 살펴보면 흑두루미는 90년대 97마리가 순천만을 찾았는데 금년에는 3100마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카메라를 메고 순천만을 찾았다. 수많은 흑두루미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997년 처음 발견 후 환경단체에서 흑두루미 보호 운동을 벌였는데 그 당시만 해도 조류학자나 환경운동가 일부만 중요성을 알고 보호에 노력할 뿐이었는데, 이후 순천만에서는 봄철에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비롯, 전봇대 이동 등 흑두루미가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행정의 뒷받침 아래 노력한 결과 금년에는 3100마리가 찾아오게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이곳은 세계조류학자들의 연구장이 된 것입니다.

황새는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한 텃새였다.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송단(松檀)의 황새 또는 관학(鸛鶴)이라 하여 옛날 조상들의 그림과 자수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산업화의 과정속에서 급격히 감소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멸종에 이르렀다.​ 현재는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과 중국 북부 흑룡강 주변에서만 약 2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 조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1급 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또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DATA BOOK)에서 멸종위기종(ENDANGERED)
으로 분류되어 국제적인 관심과 보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겨울에는 우리나라, 일본, 홍콩까지 이동하는 겨울 철새이다.​ 황새가 번식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먹이 서식지, 예를 들면,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습지나 농경지, 그리고 적절한 번식지로 둥지를 틀 수 있는 높은 나무가 있는 장소가 필요하며, 둥지 나무는 물푸레나무, 팽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이용하여 작은 나뭇가지를 모아 쌓아서 큰 접시 모양을 만들고, 그 바닥에 풀이나 흙을 깔아 단단하게 하여 새끼를 키울 보금자리를 만든다.​ 황새는 사람의 간섭이 적은 지역에 주로 단독으로 세력권을 가지고 번식하여 둥지 간 거리는 1~4km가 보통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요즈음 일부 대학에서의 멸종 위기에 있는 황새복원 연구와 여러 지자체에서 개체수 증식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가 하면, 고창군에서도 얼마 전 황새 둥지 탑을 3곳 만들었는데 이렇게 황새 둥지 탑을 만들어 번식을 잘할 수 있도록 하고, 황새는 반경 80m이내 사람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의 생활과 적절한 거리두기 환경 조성, 생태습지 확보, 황새 먹이주기, 황새에 피해 없이 관찰할 수 있는 황새 탐조대 설치 등 황새 서식 환경개선으로 황새가 찾아오는 고창 습지에서 안심하고 쉬어가기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개체수 증식과 황새복원이 이루어져 교육적, 생태연구 측면으로 활용되고, 황새와 인간이 공생하는 생태계, 곧 황새가 살았던 옛 자연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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