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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서동처(猫鼠同處)하니 이판사판(理判事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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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희망적인 사자성어 발굴하는 한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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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06일(목) 14:02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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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것이 신체 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이라면 의미를 찾는 것은 영혼이 존재가치를 찾는 일이다. 의미로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은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시들어간다. 똑같은 해가 뜨고 질지라도 한 해가 마무리되는 연말과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가 특별한 이유이다.
삶은 시간의 이어짐이기에, 새해를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에 대한 반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성찰은 다가올 시간에 방향을 제시하고 목표 의식과 의지를 북돋우기 때문이다.
매해 12월에 발표되는 교수 신문의 사자성어는 주요 사건들을 통해 한 해를 돌이켜보고 더 단단하게 다음 해를 준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전국 대학교수 880여 명이 선정한 2021년 사자성어는 ‘묘서동처(猫鼠同處)’이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한다.’는 뜻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두 존재가 함께한다니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음을 보여준다. 본성을 잃고 미친 상황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고양이는 쥐의 천적으로 농경사회에서는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런데 고양이가 쥐를 잡는 대신 쥐가 뚫은 창고의 구멍을 더 크게 내고 쥐와 함께 주인 창고를 드나들며 음식을 탐하게 되었다면 쥐보다 더 나쁜 도둑이 된 셈이다.
주인을 국민에 비유한다면 창고는 국가일 것이고 고양이는 나쁜 짓을 감시하며 국법을 지키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며, 쥐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법을 어기는 사람이다. 묘서동처는 법을 수호하고 감시하는 공적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 사리사욕을 위해 민간과 더불어 범법을 도모한 현실을 비판한 올해의 사자성어이다.
교수들은 성남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더욱이 최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핵심 인물이 두 명이나 잇따라 숨지면서 안타까움 속에서 큰 혼란이 일고 있다. 고양이도 밉고 쥐도 밉다고 창고를 불태울 수는 없으니 창고를 지키려면 주인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치는 그렇다 쳐도 코로나 백신마저 코로나 바이러스와 묘서동처하는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도 전망이 밝지 않다. 새해에는 두려운 삶을 마주한 자신에게 희망적인 사자성어 하나 발굴하여 선물할 일이다. 2022년에는 고창신문 독자님들을 비롯하여 고창군민이 모두 부디 고복격양(鼓腹擊壤)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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