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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지향적 리더십 손영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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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위만인, 만인위일인’이라는 신협정신으로 공생과 나눔의 가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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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8일(월) 16:06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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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이제는 중후한 연륜의 뿌리깊은 나무로 자라난 고창 신협은 지난 2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도약할 미래를 기약하며 제18대 손영찬 이사장을 선출하였다. 지난해 11월 신협에서 전무로서 퇴임하고 이제 이사장의 직함으로, 35년간 정들었던 일터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손영찬 이사장을 신협으로 이끌었던 것은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라는 신협의 정신이었다고 한다. 1987년 입사하여 고창신협 실무책임자(전무)로서 16년 동안 재직한 손영찬 이사장은 전북신협 두손모아 봉사단 단장, 전국신협 실무책임자협의회 부회장, 전북신협 실무책임자협의회 부회장, 전북신협 실무책임자회장, 전북신협 서부, 군산지역 실무책임자 회장 등의 활동으로 고창 신협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폭넓게 관계를 확장하여 대외경쟁력을 높였다.
손영찬 이사장이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는 동안 고창신협은,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에서 진행한 친절·미소 경진대회 대상을 비롯하여 ‘신협공제’ 실적에서 군단위 1위를 5번 차지하였고, ‘경영 최우수조합’으로 2회 선정되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경영 우수조합’으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부터 현재까지 15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하였다. 고창초와 고창남초에 어린이 은행을 개설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저축정신으로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경제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였다. 산악회와 노래교실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후덕한 인상의 인간미로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손영찬 이사장은 일에 있어서만큼은 철두철미하고 적극적이다. “돈을 다루는 업종은 특히 신뢰가 생명이기 때문에 신용과 정직을 기본으로 사람들에게 실수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는 손영찬 이사장은 “직원들에게도 소심할 정도로 꼼꼼한 업무처리를 요구하다보니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고창신협은 11년 동안 그만둔 직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인화단결이 잘되고, 급여를 동결하고 삭감해서라도 한마음으로 뭉쳐서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있었기에 힘든 IMF도 버텨내었다.”고 자부심을 보인다.
손영찬 이사장은 “신협은 우리나라 전통적 협동체인 두레처럼 지역공동체 주민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동조합으로서 조합원은 단순히 이용자가 아닌,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민주적 조직체이다.”라며 신협을 소개한다.
손영찬 이사장으로부터 전해 듣는 신협의 역사는 세계를 관통하는 신협 정신뿐 아니라 고창 신협의 역할과 공헌에 대해 심도있는 이해를 돕는다.
우리나라 신용협동조합 탄생에 영향을 미친 것은, 농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발달한 독일 라이파이젠 모델이다. 신용협동조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 라이파이젠이 빈곤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농민들을 위해 고리채를 해결할 수 있는 구휼조합을 조직하고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도 벌였는데 이 모델은 제3세계 지역개발 협동조합의 모델이 되어 우리나라의 신협과 농협의 발전에도 바탕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협은 1960년 부산에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설립한 성가신협이다.
고창신협은 그 뿌리가 1966년에 닿아있다. 벨기에 태생 배영근 고창성당 주임신부와 고창여중고 오성탁 이사장이 설립한 고창성근신용협동조합이 그 모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근조합은 배영근 신부가 고창을 떠나면서 문을 닫았지만, 1973년 신협 설립·운영 경험이 있는 오현택 신부가 고창성당에 부임한 것을 계기로 해리에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였던 이면우 이사장 등이 중심이 되어 신협운동을 부활시켰다. 고창신협은 1974년 11월 24일 고창천주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이풍재 이사장을 선임하여 조합원 26명, 출자금 3만3천8백6십6원으로 출발하였다. 1975년 5월 재무부로부터 정식 법인 설립인가를 받았고, 2000년에 해리지소를 열어 현재 8155명의 조합원과 1천3백9십억 자산을 가진 협동조합으로 성장하였다.
손 이사장은 “지금은 국가가 주체가 되어 복지국가 건설을 내세우고 있지만, 복지사회 개념조차 생소하던 60년대부터 신협은 ‘복지사회 건설’을 지상목표로 내세웠다.”면서 “금융서비스 외에도 공제서비스, 복지사업, 신협사회공헌재단 등을 운영하며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한 문화센터와 산악회 등 다양한 스포츠 교실 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고 소개한다.
“조합원 이윤 배당을 높이는 금융서비스가 주된 업무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조합원의 행복감을 증진하는 것 또한 신협의 역할”이라는 손 이사장은 “승자만이 독식하는 자본주의의 무한경쟁 속에서 국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사회 곳곳에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면서 “신협은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로 복지, 문화,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려움에 당면한 당사자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을 해 나가며 공생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희망을 제시할 것이다.”고 신협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손 이사장은 “고창신협은 군단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봉사하셨던 역대 이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신협 재직시절 동안 이끌어 주셨던 고석원, 정길진, 이면우, 임동규, 이문진 전 이사장님의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개인적으로는 35년 내내 신협이 삶의 중심이 되다시피 하여 가족들에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불평없이 내조한 아내와 훌륭하게 잘 자라준 아들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한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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