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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찾은 원더랜드(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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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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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31일(목) 15:56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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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스페인 설치미술작가 아이노아>
고창에도 외국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있다. 우리가 느끼기 어려운 그들의 삶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일은 다양성 속에서 영감을 얻고 좋은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고창신문은 고창의 소수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지면을 할애할 것이다.
스페인에서 온 설치미술작가인 아이노아 작가가 서툰 한국어로 글을 써서 보냈다.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아이노아 작가는 영어로 글을 쓰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쳤다. 낯선 곳에서 낯선 언어를 배우고 글을 써 보낸 그녀의 용기는 감동을 준다. 외국인이 표현한 우리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국어로 번역하지 못한 부분을 제외하고 수정하지 않았고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원문을 같이 실었다.
5년 전 한국에 온 아이노아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는 책마을 해리 미술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석영 기자
나는 지금 대부분의 시간 동안 고창에서 산다. 나는 많은 곳을 가봤고 아주 멀은 곳에서 왔다. 누구나 새로운 장소에 처음 도착하면 ‘무섭다’고 생각하고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냐’고 생각한다.
때때로 달아나서 고향으로 오면 쉬운다.(Sometimes it’s easy to run away and comeback to the place you came from.)
그렇지만 처음의 무서운 느낌을 극복하면 우리는 혼자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처음에 고창에 왔을 때 나는 자신의 공포감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나에게 ‘참자, 며칠 동안 생각하지 말자’고 말했다.
누구나 토끼굴에 너무 깊이 빠지면 왜 왔는지 목적도 잊고 돌아가고만 싶어진다.(Sometimes you fall so deep into the rabbit hole you can’t avoid to think how to reach the point you came from.)
그렇지만, 이번에 다르다.
내가 혼자 왔는데 나처럼 사람들이 여기 있어서 내가 지키게 됐다.
내 무서운 느낌을 지웠는데 나는 다른 사람의 무서운 느낌을 도우면서 우리는 고창의 길, 공기, 고창의 사람들을 알게 됐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새로운 경이로움으로 흥미롭게 호기심을 가지고, 내가 닫은 문 뒤에 동화의 나라를 열심히 찾고 있다. (I took my fears to rest while I was supporting others fears, while we got to know the area, the air, the people here. Like an Alice, I got busy finding the ways to reach wonderland behind the closed door, excited, motivated, looking for the new wonders that were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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