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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꿀벌폐사 고창양봉농가 피해 심각

고창군, 양봉농가 피해 대책 신속 마련으로 꿀벌 증식 및 생존환경 조성 박차

2022년 04월 20일(수) 15:45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고창군 양봉농가 텅 빈 벌통을 태우고 있다.-

기후변화로 꿀벌폐사 고창양봉농가 피해 심각
고창군, 양봉농가 피해 대책 신속 마련으로 꿀벌 증식 및 생존환경 조성 박차

“기후변화 우리 탓이냐? 정부는 꿀벌폐사 대책 즉각 마련하라”
고창군 양봉농가가 울상이다.
선운양봉 홍은표 대표는 “300통의 꿀벌이 모두 폐사해서 일년 농사가 암담하다”며 “종자벌을 하기 위해 30통을 사가지고 오는 길”이라고 힘든 사정을 토로하였다.
고창양봉협회 노서창 회장은 “고창군 전체 2만4천통 중 1만3천통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면서 “고창군 피해가 유난히 심하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꿀벌이 폐사한 원인은 바이러스, 진드기 등 너무 다양하여 한 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 가장 큰 피해는 기후변화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꿀벌들이 활동을 하다가 찬 바람이 불면 밖에서 얼어죽거나 집으로 돌아와도 수명이 현저히 짧아져서 폐사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보름 후면 꿀을 따야 할 시기인데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서 대출을 받아 종자벌을 구입하는 농가들이 많다”면서 행정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노 회장은 “꿀벌이 없으면 과수를 비롯한 농작물 수정도 문제가 된다면서 양봉농가의 피해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농산물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종자벌 구입을 위한 저리 융자 대책이나 ▲벌사료 구입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였다. 덧붙여 “전북은 보조기자재 지원사업이 끝나서 현재는 예산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추경예산이라도 세워서 영세한 양봉농가에 대한 지원을 해달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고창군은 양봉 기자재 등 5종에 2억8천4백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히며 신속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고창군 관계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00대 농산물 중 약 71%가 꿀벌을 매개로 수분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꿀벌이 사라질 경우 과일·채소 등 생산량이 줄어서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안정적인 꿀벌의 생존환경을 조성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꿀 생산량 증대를 추진하기 위해 벌통 2415군, 유채화분 2만662㎏, 꿀 보관통 33대, 말벌포획기 58개, 소초광 2만4325개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고창군은 또한, 양봉협회와 울력해 혁신제품인 자동탈봉기의 시범사용을 적극 추진한다. 채밀과정에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채밀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자동탈봉기의 보급으로 양봉농가가 안정적인 양봉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군 이동태 축산과장은 “건강한 꿀벌의 육성과 관리는 양봉산업뿐만 아니라 농업·농촌과 자연 생태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각종 사업들을 통한 고품질의 꿀·양봉산물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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