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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과수농부, 부농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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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본격적인 첫 수확, 땀 흘려 일한 보람과 기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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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5일(일) 10:3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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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아산면 다복 복숭아 농장 _ 오신열 대표
청년 과수농부, 부농을 꿈꾸다
5년 만에 본격적인 첫 수확, 땀 흘려 일한 보람과 기쁨 느껴
아삭한 식감, 달콤한 과즙, 5월에 먹는 복숭아는 귀한 몸값 때문인지, 7월에 먹는 복숭아보다 더 맛있다. 아산면 다복 복숭아농장 1200평 하우스에서는 5월 복숭아 수확으로 분주하다. 그동안 수익 없이 투자만 하다가 5년 만에 본격적인 첫 수확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며 기쁨이 두 배다.
“노지 복숭아보다 한 달 넘게 앞서 수확하기 때문에 가격이 좋아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오신열 대표는 이제 갓 30을 넘긴 풋풋한 농부이다. “아버지가 30년 넘게 논농사를 하고 계시지만, 농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복숭아 농장을 시작하시고 옆에서 돕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한 것 같다”는 오신열 대표는 “전에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주로 밤에 일을 하다가 농사일을 시작하면서 햇빛 아래, 땀 흘려 일하는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잘 자랄까 싶던 어린 복숭아 묘목이 성목이 되고 매실 만하던 복숭아가 주먹 만하게 크는 것을 보면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잘 커나가는 자식을 보는 기분이다”며 복숭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복숭아가 많이 열어서 복이 수두룩 들어오라고 ‘다복’농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오신열 대표는 “복숭아 품종 중 가납암이라는 품종이 당도도 높고 식감도 좋은 가장 맛있는 품종이어서 우리 농장에서는 주로 가납암 품종을 심었다”고 소개한다.
오신열 대표는 “모든 과수농가들이 그렇겠지만, 농장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있어야 한다. 수정벌을 넣어서 수정을 시키는데 온도 습도 등이 맞지 않으면 열매가 열지 않기 때문에 재배 기술이 꼭 필요하고 수정이 잘 되면 솎는 작업만 한 달 내내 해야 하며, 수만 개의 봉지를 씌우려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 또한 복숭아는 선별기를 쓰면 복숭아가 물러서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선별한다”며 “모든 일이 거저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고 어려움을 전한다. 하우스 안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새가 쪼을 염려가 없어도 벌레로부터 과실을 보호하고 열과를 방지하여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해 내기 위해 봉지를 씌워야 한다고 한다. 열과는 복숭아가 햇볕을 강하게 받아 겉면이 벌어지는 현상으로 열과가 생긴 복숭아는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다.
오신열 대표는 “물주기는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자동으로 하고 있고 농약은 살포기계를 운전하여 하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데 가지치기는 일년내내 수시로 해야 한다”면서 “복숭아 가지는 위로 치솟는 성질이 강해서 그냥 두면 하우스 천장을 뚫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처음에는 어떤 가지를 어떻게 잘라내야 할지도 몰랐는데 “잘못 잘라도 내 나무다”라는 용기를 가지고 지금은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잘라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나뭇잎 개수를 파악해서 열매에 햇빛이 잘 들도록 가지를 치되 나뭇잎을 충분히 남겨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신열 대표는 “농사를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며 “부모님이 투자해 주신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앞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내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면 할수록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한다.
“고창군에도 몇 안되지만, 복숭아 농가가 있어서 같이 힘을 합하고 연구하여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오신열 대표는 “앞으로 고품질 과수 재배 기술공부를 계속하면서, 맛은 있지만 상처가 있는 못난이 과실의 가공 활용방안을 비롯하여 홍보, 유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인다. 또한, “복숭아를 담을 수 있는 박스, 그물망, 플라스틱 케이스 등 농가에 여러 지원이 있다는데 지원을 받는 방안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고 한다.
오신열 대표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 지금 놀고 싶고 쉬고 싶은 것을 참으면 나중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수확할 때의 보람을 생각하면 견디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복 농장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과실만을 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농장의 나무가 성숙해 갈수록 더 맛이 있을 것”이라고 홍보도 빼놓지 않는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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