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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카페로 탄생한 녹차밭의 꿈, 카페 연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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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선택을 증명하고 싶었다” 연다원 이승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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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25일(월) 15:4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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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연다원 카페, 문을 열자 구수한 빵 내음 향긋하다.
아산면에 자리잡은 카페 연다원은 수줍음 타는 사람처럼 예쁜 모습을 깊이 숨겨 두었다.
2차선 도로에서 벗어나 차 두 대 교행마저 어려운 좁은 도로를 800여 미터 따라 들어가야 비로소, 탑정제를 연못처럼 정원에 들인 연다원에 이른다.
병풍처럼 둘러싼 완만한 산비탈, 3만 평 녹차밭에는 군집을 이루어 줄지어 선 차나무 윤곽이 부드럽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다원(茶園)이다. 다원이면서 카페이다.
동양적 녹차밭에 서구적 카페, 커피와 다도의 공존이다. ‘숲멍’,‘물멍’이 가능한 산과 물의 컬래버이다. 20여년 간 깊고 넓게 뿌리 내린 아버지의 꿈이 아들의 젊은 감각으로 탄생하였으니 두 세대의 협응이기도 하다.
2003년 녹차연구회 회장을 할 정도로 녹차에 빠진 아버지 이철우씨는 녹차산업이 쓰러져간 지난 20여 년 동안에도 녹차밭을 지켰다. 외국산 녹차원료에서 검출된 농약성분 때문에 우리나라 녹차 산업까지 큰 피해를 입었고 주변에서 다들 녹차밭을 갈아엎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녹차밭은 경관농업으로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였다.”는 이철우 씨는 “말차, 새싹보리 분말 등을 가공하는 기계설비를 갖추어 상하농원에 납품하면서 녹차밭을 지켜왔다”고 그간의 사정을 전하면서 “고급녹차는 사람이 일일이 순을 따야 해서 인건비 때문에 못하고 있지만, 유기농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말차, 홍차 등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녹차밭을 가꾼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승연(29) 대표는 부끄럼 타는 듯한 외모로 뚝심있는 내면을 보여준다.
11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녹차밭을 가꾸었다는 이승연 대표는 “아버지가 어렵게 닦아놓은 기반을 무위로 돌릴 수는 없었다”면서 “가업을 잇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한다.
한때는 이곳에 승마체험 시설을 하려고 한국농수산대학 말산업과를 졸업한 후 제주도에서 1년간 실습기간도 거쳤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방향을 바꾸는 결정을 하였다.
카페가 좋다는 입소문만 나면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찾아온다는 점에 착안하여 진입이 쉽지 않은 지리적 여건임에도 카페를 열게 된 것이다.
숙부까지 힘을 합하여 다농식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아버지는 차 생산, 이승연 대표는 판매와 카페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특히 연다원의 시그니처 메뉴에 들어가는 원료는 직접 생산하여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말차, 쑥 등을 원료로 한다”며 자부심을 보이는 이승연 대표는 “사람들 눈에는 화려하고 깨끗한 카페의 모습만 보이겠지만 그 이면에는 밑바닥부터 고생한 지난한 세월이 있었다”면서 “개업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 고객이 생겼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연인 뿐아니라 가족 손님이 많아 아이들을 위해서 카페 여기저기에 원숭이 인형도 매달았다”는 이승연 대표는 카페가 어느 정도 자리잡히면 숙박과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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