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22 | 05:53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참 먹거리 새순농장, 성신율 농부

안전하며 믿을 수 있는 자연재배농법으로 당도 높인 무화과 인기 높아

2022년 08월 26일(금) 15:21 [(주)고창신문]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조진기 시민기자


탐방> 부안면 꼬미다 레알 새순농장
참 먹거리 새순농장, 성신율 농부
안전하며 믿을 수 있는 자연재배농법으로 당도 높인 무화과 인기 높아


“서울 마르쉐 농부시장에서 우리 농장 무화과가 맛있다고, 고객님들이 줄 서서 사 가며 몇 시간 만에 무화과가 완판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꼬미다 레알 새순농장 성신율 농부는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그렇게 기억한다. 남들로부터 듣는 자식 칭찬이 부모에게 가장 큰 행복이듯, 성신율 농부에게 “무화과가 왜 이렇게 달고 맛있느냐”는 고객의 반응만큼 힘이 나는 보약은 없다.
‘참 먹거리(꼬미다 레알: Comida Real)’를 추구하는 새순농장은 무화과와 헤이즐럿을 주 품목으로 하지만 ‘내 먹거리는 내가 기른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향한다. 자연재배 농법으로 농산물 생산에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50여 가지 농산물에 대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자연재배 농법은 인간이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낙엽이 부엽토가 되어 산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농법이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여 믿을만하고 깨끗하다. 아낌없이 주는 햇볕과 미네랄 풍부한 바닷바람, 기름진 황토밭 등 고창의 청정 자연이 성신율 농부의 믿는 구석이다.
하지만 자연이 마냥 내어주는 것은 아니다.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의 말마따나 “자연이란 얼마간은 피로하고 얼마간은 무서운 것이다.” 농부가 애써 지은 농산물도 벌레, 새, 두더지, 고라니와 나누어야 하고 때로 태풍과 장마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 정작 농부의 손에 남는 것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소수 정예 농산물일 뿐이다.
제초제, 화학비료 등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무기들을 사용할 법도 하련만 꼬미다 레알 새순농장은 자연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사람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단지 자연의 일부로서 사는 존재이기에, 자연은 싸워서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새순농장의 성은주, 김승옥, 성신율 농부는 ‘피로하고 무서운’ 자연을 ‘무기’도 없이 기꺼이 감당한다.
새순농장의 50여 가지 품목에 달하는 농산물이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을 통과한 이유이고 달콤한 무화과를 씻지도 않고 껍질째 먹어도 되는 이유이다. 2020년부터는 한국자연의학회 먹거리 식이분과에 소속되어 의료인과 연대하여 질병치료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아버지 성은주 목사는 경기도 용인 개척교회에서 일하던 시절부터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쓰는 관행농법에 회의를 느껴 인공적 조치를 최소화하면서 땅심으로 농작물을 기르는 자연재배 농업이 최선이라고 느꼈다. 2011년 아내 김승옥 농부의 고향으로 귀농하여 자연재배농법을 실천하면서 5년 전부터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 성신율 농부도 불러들였다.
“공부하면서 잠깐 미국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재미있었다.”는 성신율 농부는 “막상 내 현실이 되니 농장일이 이렇게 힘든 줄 미처 몰랐다”며 실감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한다. 하지만, 땀 흘려 일한 후, 농작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좋아하는 요리를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삶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꼬미다 레알 농산물은 회원제로 개인판매된다”는 성신율 농부는 “우리 농장의 농산물을 드시는 분들이 다 식구이기 때문에 작물이 자라고 수확되는 모습을 회원들과 수시로 공유한다”고 돈독한 유대감을 표현하면서 “처음에는 회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간과 신뢰가 쌓여 지금은 회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한다.
올해 9월부터는, 무화과 이외에도 6년생 헤이즐럿 수확이 본격화된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견과류의 황제로 불리는 헤이즐럿을 냉압착방식으로 오일을 만들면 최고급의 오일을 생산할 수 있어서 꼬미다 레알 농장 식구들은 요즘 헤이즐럿 오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요리를 즐기는 성신율 농부는 “앞으로 꼬미다 레알 새순농장을,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캠핑도 하고 여러 체험활동도 하면서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유석영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과거를 품고 내일로, 신재효판소리박물관 재개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 예비후보자 현황..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