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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미래100년 기획, 국도 제77호선 대교 부산에서 파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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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자연 제약을 극복하는 인간 문명의 위대한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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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8일(수) 11:2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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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호 기념 특집> | 
| | ⓒ (주)고창신문 | |
노을대교 미래100년 기획, 국도 제77호선 대교 부산에서 파주까지...
대교, 자연 제약을 극복하는 인간 문명의 위대한 표상
「노을대교 미래 100년(국도77호선 대교 중심)」 기획취재가 마무리되었다.
노을대교(가칭)는 고창군민의 숙원사업으로서 올해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시작되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노을대교 건설은 고창군과 우리나라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기획취재는 국도77호선 상의 대교에 대한 탐사로, 대교 건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제고하고, 미관과 실용 측면에서 고창군민의 다양한 필요를 반영한 대교가 건설되도록 기원을 담아 기획하였다.
기획취재를 통하여 우리나라 교량 건설 기술력의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실감하였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9회에 걸친 기획취재보도는 노을대교가 건설될 국도77호선 상에 이미 건설된 대교를 중심으로, 1곳의 해저터널과 20여 대교를 보도하였다. 국도77호선의 시점 부산에서 시작하여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종점까지 달리는 흐름이었다.
다리는 자연적 제약을 극복하는 인간 문명의 도전으로, 모든 다리는 공통적으로 인간 삶의 효율성을 높인다. 노을대교만 하더라도 약 65km의 우회거리를 7.5km로 단축하며 50여 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유통에 혁신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관광객 유입의 효과가 있고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교 전망을 자랑하며 카페나 펜션 등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 대교 자체의 경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 모든 기대효과의 기저에, 지역을 연결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소통과 통합의 역할이 있고 지역주민의 삶의 반경이 넓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다리 하나가 놓임으로써 나타나는 변화는 개인과 지역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장엄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간 문명의 위대함을 촬영하고자 동트기 전 새벽부터 빛 하나 없는 밤중까지 돌아다녔고, 한 개의 다리를 취재할 때마다 양쪽 두 곳씩 네 곳의 포인트를 찾아내기 위해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하는 취재였다. 고생스러웠던 만큼 더욱 식견을 넓히고 내공이 쌓이지 않았나 자평해본다.
반면, 지역의 현실은 기대와 달라, 막연한 기대로 어설픈 희망을 품었나 싶게 정신이 번쩍 드는 현실은 더욱 엄중한 과제를 남겼다.
처음 취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해리면 해변에서, 화려한 현수교 혹은 웅장한 사장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대교를 기대했었다. 또한, 반포대교와 잠수교처럼 복층 구조로 설계되어 위로는 4차선의 자동차전용도로가 달리고 아래층 다리에는 인도와 자전거를 위한 길이 만들어져서 자동차 굉음에 위협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걷기 혹은 라이딩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경제적 논리로 바라본 지역의 현실은 그런 바람을 무색하게 한다.
현시점에서 추정할 수 있는 노을대교의 모습은 폭 10m 2차선으로 그 밖에 다른 것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총연장 8.86km 중 해상교량은 3개소로 그 길이는 6,968m이다. 그중 310m의 특수교량이 건설되는데 특수교량 구간은 부안군 해양경찰서의 경비선 통행을 위한 것으로 수심이 깊은 부안군 쪽에 설치된다. 고창군 쪽에서 보면 교각 위에 평평한 상판만 놓인 거더교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교량 자체의 웅장하거나 화려한 미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을대교 4차선 확장을 바라는 지역의 요구도 있었지만, 투자효율(B/C benefit-cost ratio)의 장벽 앞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심덕섭 군수가 9월 21일 의회 군정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밝혔듯 우선은 조기 착공이 당면 문제이다.
노을대교 건립을 위한 공사는 공사명 「국도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산 도로건설공사」로 6월 24일과 9월 6일, 두 차례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되었다. 6월 24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었던 첫 번째 공고에서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Pre-qualification)에 한 개의 업체가 신청하면서 유찰이 되었다.
9월 6일 게시된 입찰공고는 추정금액 35752천만 원으로 6월 24일 게시된 추정금액 344968백만 원보다 125억여 원이 늘어 신규입찰로 구분되었다. 공사현장은 고창군 해리면 금평리~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520일(약7년)이므로 이번 공고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30년 안에 준공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9월 28일 조달청 확인 결과, PQ(Pre-qualification)신청서 마감시한인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 곳으로, 경쟁입찰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유찰이 확정되었다. 또다시 유찰된 노을대교 건립 일정은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고, 최후에는 수의계약으로 가거나 심하면 기재부 예산심의와 승인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다리는 본질적으로 사람의 필요에 의해 자연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오갈 때 가장 아름다운 다리다.
미래의 어느 날, 인구와 필요가 증가하여 투자효율이 뒷받침된다면 제2, 제3의 노을대교도 건설될 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희망만으로 부족하다. 현실을 바르게 알고 받아들이며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사진 유석영 조창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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