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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도라지 뿌리작물 품질최고, 김창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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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사를 위해 틈새 전략으로 수익 창출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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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1일(월) 19:43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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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린다”는 구증구포 장생 홍도라지 진액으로 꾸준한 명성을 얻고 있는 ‘창수네 장생홍도라지’의 김창수, 이정의 부부가 올해는 3천여 평의 농지에서 4만kg이 넘는 생강을 수확하여 화제다.
올해 가뭄으로, 많은 생강농가들이 부실한 성적표를 받아 생강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보통 생강보다 훨씬 굵고 실한 창수네 생강은 주위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상하면 볕 바른 언덕 기슭을 진한 생강향으로 채우며 흙 속에 숨긴 실체를 드러내는 튼실한 생강은, 평소 “뿌리 작물은 자신 있다”고 말해 온 김창수(59) 대표의 자신감을 증명해 준다.
80년대에 이미, 시대를 앞선 기술로 고구마 종묘사업을 하여 고창군에 고구마 신드롬(syndrome)을 일으키기도 했던 김창수 대표는 농사를 정말 잘 짓는 농사꾼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흐름을 읽는 안목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농사 시작 전 시범기간을 두고 치밀한 준비, 과감한 투자
생강농사를 하기 위해, 작년에는 반마지기 정도의 적은 면적에 시범적으로 생강을 심어서 연습을 하며 가능성을 진단하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생강농사에 도전하여 7년 인삼농사 짓는 것보다 두 배는 나은 수확을 올렸다고 전한다.
김창수 대표는 좋은 결실을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믿고 실천한다. 사실, 그런 부지런함과 도전정신 때문에 남들보다 배는 고생스럽다.
생강농사만 해도 보통 4월에 농지에 씨를 직접 심지만, 김 대표는 2월부터 씨를 심어 육묘를 한 뒤 4월에 밭에 정식하였다. 남들보다 두 달 더 많이 키워서 시장에 내는 셈이다.
물관리와 토질관리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김창수 대표가 “농사는 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만큼 밭 주변으로 꼼꼼하게 설치한 관개시설은 물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했는지도 보여준다.
생강을 수확할 때도 기계를 이용하면 비용을 훨씬 줄이면서 손쉽게 일을 끝낼 수 있지만, ‘창수네’는 비싼 인건비를 투자하고 훨씬 오랜 시간을 들여서 수확한다. 비싼 인력 대신 기계를 이용하면, 비용은 적게 들겠지만, 그만큼 생강이 많이 손상되어서 결국 손실이 크다고 한다.
틈새전략으로 수익성 예측하고 도전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농부의 기본이라면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 손해 보지 않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 또한 필수이다.
김창수 대표는 이를 ‘틈새전략’이라고 표현한다. 남들이 잘 된다고 내가 잘 되라는 법 없고, 남들이 안된다고 내가 안되라는 법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전략이 있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생강농사는 종자확보 투자 비중이 60%~70%로 높아 가격이 떨어지면 종자값도 못건지고 실패할 수 있으니 남들이 좋다는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부모와 자녀, 세대 간 협응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그동안 도시에서 일하던 아들, 김종민(31) 씨가 올해부터는 부모의 일을 돕고 있어서 그나마 일이 편해졌다는 김창수 대표의 아내, 이정의 공동대표는 “내가 3일 걸리던 일을 아들은 30분 만에 해내더라”며 “부모가 잘하는 일이 있고 자녀가 잘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뿌듯함을 전한다.
김종민 씨는 “처음에는, 안하던 일을 하려니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적응을 하는 것인지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면서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일이 이렇게 보람을 주는 일인지 예전에는 몰랐다”고 새로운 생활의 소회를 전한다. “생산자가 확실하여 믿을 수 있고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니 신선함이 유지되는 농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물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창수네 농장 탐방으로, 최상품 농산물 수확 비결이 결국 디테일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는 말이 있듯 모두 똑같이 농사를 짓는 것 같지만 제대로 해내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렇듯 섬세하고 세밀한 부분에서의 노력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유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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